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아산 우리은행의 개막 7연승 달성을 저지했다.
KB는 2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우리은행과 홈 경기에서 50-45로 이겼다.
지난 15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우리은행 이명관에게 끝내기 역전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71-72로 패한 KB는 2라운드에서 우리은행에 설욕했다.
또 두 팀은 1, 2라운드에서 한 번씩 승패를 주고받으며 나란히 6승 1패로 공동 1위가 됐다. 3위 용인 삼성생명(4승 3패)과는 2경기 차이다.
KB는 1쿼터를 9-16으로 뒤졌으나 2쿼터에 우리은행에 단 2점만 내주고 12점을 넣어 21-18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 박지현 혼자 2점을 넣어, 여자프로농구 역대 한 쿼터 최소 득점 타이기록 불명예를 당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초반 이명관의 3점포로 동점을 만들고 박지현, 나윤정,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한때 27-23까지 앞서 나갔지만 이후 KB가 박지수의 골밑 득점과 허예은의 3점포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37-31에서 4쿼터를 시작한 KB는 허예은, 김민정의 연속 득점으로 4쿼터 초반 10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KB는 이날 발표된 1라운드 최우수선수(MVP) 박지수가 18점,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우리은행은 김단비가 19점, 13리바운드로 응수했지만 개막 7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날 두 팀 3점슛 성공률은 KB가 12%(3/25), 우리은행은 12.9%(4/31)로 모두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