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TM' 리그 7호골 주역 황희찬, 팀 패배에도 2,252명 팬심 잡았다

울버햄프턴 황희찬, 연합뉴스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팀은 비록 패배를 면치 못했지만, 황희찬(울버햄프턴)은 리그 7호 골을 터뜨리며 최고 평점을 받았다.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풀럼과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격한 황희찬은 이 날 풀타임을 소화했다. 

마테우스 쿠냐와 투톱으로 나선 황희찬은 전반 7분부터 중거리 슛으로 골대를 강타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에 나섰다. 

전반 22분에는 쿠냐의 헤딩 골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후반 14분에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주며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황희찬은 후반 28분 소방수로 나섰다. 페널티킥을 받은 황희찬은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리그 7호 골이자 올 시즌 8호 골을 만들었다. 

황희찬은 이번 골로 EPL 득점랭킹 5위로 발돋움하며 손흥민(토트넘, 8골)을 바싹 추격했다. 


다만 팀은 후반까지 점수를 지켜내지 못했다. 해리 윌슨이 넘어지며 풀럼에 페널티킥이 넘어갔고, 윌리안이 키커로 나서 풀럼의 3-2 승리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 후 최우수선수(MOTM)에 선정된 것은 황희찬이었다. 경기 후 EPL 사무국이 실시한 팬 투표(5,389명 참여)에서 황희찬은 41.8%(약 2,252명)의 투표수를 차지하며 미소지었다. 

축구 통계 매체인 후스코어드닷컴은 슈팅 3회, 유효슈팅 1회 등 공격 지표를 기록한 황희찬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과 투톱으로 나서 전반 22분 헤딩 골을 넣은 마테우스 쿠냐(7.24)가 뒤를 이었다.

또 다른 축구 통계 매체 풋몹 역시 황희찬에게 8.2의 평점을 매겼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에서 유일하게 8점대 평점을 받았다. 

이날 황희찬의 득점은 지난달 29일 열린 10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2-2) 이후 3경기 만에 나온 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