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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재야 오래 기다렸지' 또 무릎 부상→드디어 개인 훈련 시작..."피치 위로 돌아왔다"

[사진] 김민재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 /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사진] 개인 훈련을 시작한 마티아스 더 리흐트 /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고성환 기자] 정말 오래 기다렸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24, 바이에른 뮌헨)가 본격적으로 복귀 시동을 걸었다. 올 시즌 내내 혹사당하고 있는 김민재(27)에게도 이보다 반가울 수 없는 소식이다.

뮌헨은 2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더 리흐트가 경기장 위로 돌아왔다. 그는 복귀를 위한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이어 "더 리흐트는 월요일 아침 훈련장에서 개인 훈련을 마쳤다. 그는 이달 초 FC 자르브뤼켄과 독일축구연맹(DFB) 포칼컵 경기 도중 무릎 내측 인대가 부분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라고 덧붙였다.

더 리흐트는 지난 2일 자르브뤼켄전에서 무릎을 다쳤다. 그는 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태클을 날려 상대 공격을 저지하려다가 무릎에 큰 충격을 받았다. 강한 통증을 느낀 그는 곧바로 팔을 들어 의료진을 불렀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더 리흐트는 다시 경기를 뛰려고 했으나 부상은 심상치 않아 보였다. 결국 그는 전반 24분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머리를 감싸 쥐며 크게 좌절했다.

복귀 4경기 만에 다시 쓰러진 더 리흐트였다. 그는 시즌 초반 무릎 부상으로 고생하다가 지난달 22일 마인츠전부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햄스트링을 다친 다요 우파메카노를 대신해 잠깐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또 무릎에 문제가 생겼다.

심지어 이전에 다쳤던 부상이 재발했다. 투헬 감독은 "또 같은 무릎, 같은 부위를 다쳤다. 아주 고통스럽다"라고 밝혔고, 진단 결과 무릎 내측 측부 인대 손상이었다. 회복에는 4주에서 6주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 부담은 고스란히 김민재에게 돌아갔다. 또 다른 센터백 우파메카노도 지난 5일 도르트문트와 '데어 클라시커'에서 복귀하긴 했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아 60분가량만 소화했기 때문. 결국 홀로 건강한 김민재가 모든 경기를 책임지는 수밖에 없었다.

뮌헨의 센터백 부족이 발목을 잡고 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뤼카 에르난데스와 뱅자맹 파바르를 내보냈고,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레버쿠젠으로 임대 보냈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더 리흐트밖에 없는 상황. 여기서 우파메카노와 더 리흐트가 번갈아 다치면서 김민재는 쉬지 않고 뮌헨 후방을 지켜야 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지난 25일 쾰른전에서도 90분을 뛰면서 뮌헨에서만 15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대한민국 대표팀 일정까지 생각하면 혹사나 다름없다. 그는 싱가포르전을 마친 뒤 "못 뛰는 것보단 뛰는 게 낫다"라며 괜찮다고 말했지만, 조금씩 피로가 누적되고 있다는 점만은 분명하다.

[OSEN박준형 기자] 김민재 2023.11.16 / [email protected]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조은정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과 싱가포르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이 16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전반 한국 김민재가 싱가포르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있다. 2023.11.16 /[email protected]

김민재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아 한국 대표팀 일정도 빠짐없이 소화했다. 그는 지난 16일 서울에서 싱가포르전을 치른 뒤 중국으로 넘어가 21일 중국전까지 뛰었다. 당연히 두 경기 모두 선발 풀타임이었다. 그리고 김민재는 쉴 틈도 없이 쾰른으로 이동해 바로 경기를 치렀다.

11월 A매치 기간에만 지구 반 바퀴를 돈 셈. 독일 'TZ'는 "김민재는 다시 세계의 절반을 여행한다. 말 그대로다"라며 "그는 비행기로 20000km 넘게 이동한다. 전 세계를 완전히 여행하려면 40000km가 필요하다. 괴물이라 불리는 김민재에겐 대개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엄청난 피로가 쌓여가고 있다. 그리고 흔적이 남고 있다"라고 걱정했다.

그럼에도 쾰른전에 뛸 수밖에 없는 현실을 지적했다. 매체는 "괴물 김민재는 올 시즌 많이 출전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부족한 휴식 시간이 눈에 띈다. 뮌헨은 A매치 휴식기가 끝나면 피곤한 눈으로 도착한 김민재와 함께 쾰른에서 경기해야 한다"라며 "생지옥 같은 일정이다. 뮌헨은 위험한 게임을 하고 있다"라며 우려했다.

[사진] 토마스 투헬 감독 /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투헬 감독도 이를 잘 알고 있다. 그는 쾰른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은 정신적으로,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피곤하다. 김민재는 중국에서 돌아왔고, 알폰소 데이비스는 캐나다에서 왔다. 이들이 겪어야 하는 시차를 상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면서 김민재를 콕 집어 언급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내일 낮잠을 자고 일어날 예정인데, 자신이 깨어난 장소가 어딘지도 정확히 알지 못할 것"이라며 이 상황을 비꼬았다. 하지만 그는 어쩔 수 없이 쾰른전에도 김민재에게 90분을 맡겼다. 김민재는 전반 14분 상대 공격수와 충돌 후 골반으로 떨어지며 고통스러워하기도 했지만, 다행히도 큰 부상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마티아스 더 리흐트와 김민재 /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소셜 미디어.

약 4개월 동안 '철인' 모드로 뛰어온 김민재. 그는 '지옥 같은' 일정을 부상 없이 견뎌냈고, 이제는 더 리흐트가 부상을 털고 돌아오며 복귀 시동을 걸었다.

정말 반가운 소식이다. 더 리흐트는 정밀 검사 결과 최대 두 달 가까이 결장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올해 안에 복귀가 목표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정도. 하지만 약 4주 만에 다시 훈련을 재개하면서 생각보다는 이른 복귀를 준비 중이다. 더 리흐트와 우파메카노가 다시 호흡을 맞춘다면 김민재에게도 달콤한 휴식을 맛볼 기회가 생긴다.

[사진] 바이에른 뮌헨 소셜 미디어.

한편 김민재는 더 리흐트의 출전과 별개로 오는 30일 홈에서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5차전 FC코펜하겐과 맞대결에서 쉴 가능성이 크다. 뮌헨은 조별리그 4전 전승을 거두며 이미 조 1위를 확정 지었기 때문.

27일 독일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쉬었다. 독일 '키커' 역시 "김민재는 계속 주전으로 뛴 만큼 휴식이 필요하다. 하지만 그를 빼면 전문 센터백은 우파메카노뿐이다. 누사이르 마즈라위나 레온 고레츠카에게 중앙 수비를 맡기는 게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둘 다 이미 이번 시즌 포백에서 뛴 적 있다"라며 김민재의 결장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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