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부산=이웅희기자] ‘슈퍼팀’ KCC의 시즌 초반 모습은 아직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 허용도 그 원인으로 꼽힌다. 이유가 있다.
KCC는 아직 5할 승률 회복 전이다.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아직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BL 컵대회 후 최준용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돌아왔고, 부상 중인 송교창도 최근 조기 합류했다. 알리제 드숀 존슨은 수비 적응에 애먹고 있다.
여러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는 가운데 상승한 3점슛 허용률이 두드러지고 있다. 외곽 수비가 약점으로 노출되고 있다. KBL 10개팀 중 가장 많은 3점슛을 허용하고 있다. 매 경기 평균 두 자릿수 3점슛을 허용하며 고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두고 이호현과 허웅, 정창영 등으로 채워지는 백코트진의 수비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하지만 원인은 개개인 수비 능력보다 알리제 드숀 존슨의 아쉬운 수비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게 맞다.
KCC 전창진 감독도 “포스트 도움수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역방어도 하면서 자꾸 변칙적인 수비를 하다보니 허용률이 높다”고 말했다. 존슨이 나설 때 주위에 있는 국내 선수들이 도움수비를 가다보니 상대에 오픈 찬스를 준다는 얘기다.
개선의 여지도 충분하다. 전 감독은 “바로 수정은 힘들겠지만, 선수들의 수비 의지가 중요하다. (이)호현이도 독감에 걸려 고생했었고, 최준용과 송교창도 아직 풀타임을 뛸 상태가 아니다. 선수들의 컨디션에 따라 수비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