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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56 2023.11.2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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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혼나는 줄 알았는데···” 국보센터 박지수, 김완수 감독에게 전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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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서진 기자] 김완수 감독의 미팅은 성공적이었다.

청주 KB스타즈 박지수(24, 193cm)는 2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맞대결에 선발 출전했다.

1쿼터 무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에 7점을 몰아 넣는 등 KB스타즈가 어려울 때면 해결했다. 4쿼터 막판, 한 자리 점수 차인 불안한 상황에도 박지수가 연거푸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어시스트와 골밑 득점을 넣었다. 박지수의 18점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덕분에 KB스타즈는 50-45로 승리했다.

박지수는 시즌 시작을 30-20을 넘어서는 기록(30점 21리바운드)으로 출발했고, 2번째 경기에서 곧바로 트리플더블(16점 13리바운드 10어시스트)을 기록했다. 이후 4경기 중 3경기에서 더블더블을 작성했으나, 야투 성공률이 떨어져 표정이 밝지 않았다. 하나원큐전(23일) 야투 성공률은 27.3%(3/11)이었다. 이번 경기에선 57.1%(8/14)로 끌어올렸다.

경기 후 박지수는 사령탑 김완수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지수는 “아침에 감독님과 미팅을 했다. 감독님이 얼마나 기록이 낮아진 것 같냐고 물으시더라. 그러면서 야투 성공률도 짚어주시고 전 시즌 기록과 전체적인 수치를 비교해주셨다. 야투 성공률만 떨어졌을 뿐 다른 거는 올랐다고 하셨다. 아 턴오버도 같이 오른 건 문제다(웃음). 그러시면서 ‘아무리 못해도, 평균이 있으니 일희일비하지 말고 자신 있게 해라’라고 하셨다. 사실 오전에 감독님이 부르실 때는 혼나는 줄 알았다. 이전까지 이런 적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했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 심적으로 편해졌다. 믿음에 대해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경기 전 김완수 감독도 박지수와 미팅에 대해 설명했다. 김완수 감독은 “(박)지수랑 미팅을 했다. 야투 성공률이 떨어지면서 불안함을 갖고 있더라. 우승했을 때와 기록과 지금 기록을 비교해주면서 커리어 하이임을 짚어줬다. 기대치가 높아서 부담이 올 수 있지만 ‘넌 신이 아니고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야기했다.

김완수 감독의 말대로 득점에서 커리어하이(22.3점, 2020~2021시즌)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평균 16.4리바운드와 5.7어시스트로 커리어하이를 넘어서고 있다.

또 박지수는 “감독님의 ‘실수할 수 있다’는 말이 많이 감사했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욕심이 있다 보니 스스로를 자책하게 된다. 타인이 그렇게 이야기해주니까 한 번 더 용기가 났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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