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용은 다음 달 10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송 vs 구티에레스'에서 브라질리언 주짓수 강호 안드레 무니스(33·브라질)와 맞대결한다.
최근 4연승으로 '스턴건' 김동현(42)이 보유한 한국 선수 최다 연승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준용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신기록을 수립한다.
또한 한국 선수 최초의 미들급 랭킹(15위) 진입도 기대할 수 있다.
무니스는 지난달까지 미들급 14위에 머무르다가 이번 달은 15위권 밖으로 밀려난 강호다.
현지 도박사들은 박준용의 승률을 70%로 바라본다.
박준용이 갈고 닦은 그래플링 능력과 간결한 복싱을 기반으로 우세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무니스는 주짓수 고수지만, 상대적으로 테이크다운 능력이 부족해 박준용을 그라운드로 데려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에는 브랜던 앨런(27·미국)과 폴 크레이그(36·스코틀랜드)에게 2연속 패배해 분위기도 좋지 않다.
2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난 박준용은 시차 적응과 현지 훈련을 마친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선다는 각오다.
박준용의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7승 5패이며, UFC에서는 7승 2패다.
아시아 지역 UFC 선수 '등용문'인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우승자 박현성(28)은 이번 대회를 통해 UFC에 데뷔한다.
지난 2월 로드 투 UFC 시즌 1 플라이급 결승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 최승국(26)을 꺾고 우승했던 박현성은 종합격투기 8전 전승을 달리는 '특급 유망주'다.
상대는 섀넌 로스(34·호주)로 최근 UFC 2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