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가 EPL 정상급 수비형 미드필더를 영입하지 않은 구단의 결정에 대해 한탄했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7일(한국시간) “퍼디난드는 맨유가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클란 라이스 영입 경쟁에 실패한 것에 대해 여전히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라이스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빅클럽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아스널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시티도 라이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맨유와 연결되기도 했지만 차기 행선지로 유력하게 거론된 구단은 아스널과 맨시티였다.
라이스 영입전의 최종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아스널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파운드(한화 약 1742억 원)에 라이스와 계약을 맺었다. 2028년까지 아스널과 계약을 맺은 라이스는 등번호 41번을 배정받았다.
아스널의 투자는 대성공이었다. 라이스는 아스널의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잡았다. 이번 시즌 라이스는 아스널에서 공식전 21경기 3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라이스가 EPL에서 넣은 3골 중 2골은 결승골이었다. 라이스 덕분에 아스널은 11승 3무 1패(승점 36)로 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맨유가 라이스를 데려오지 못한 걸 아직도 아쉬워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퍼디난드다. 퍼디난드는 유튜브 방송 ‘Vibe with Five’를 통해 “나는 100% 라이스를 데려왔을 것이라고 이전에도 말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퍼디난드는 “라이스보다 능력이 더 많은 미드필더가 있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나는 라커룸에 들어가 분위기를 장악해 바로 존경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드 벨링엄만이 라이스와 비견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라이스는 경기력과 기준, 문화와 환경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태도와 호감도, 존경이라는 요소도 얻을 수 있다. 그래서 난 누구보다 맨유가 라이스와 계약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맨유는 아스널이 그를 데려가도록 허락했다”라며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