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버턴의 수비수 벤 고드프리(25)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가 파악한 결과, 토트넘은 1월 이적시장에 에버턴에서 신뢰를 잃은 수비수 벤 고드프리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에버턴은 고드프리를 기꺼이 판매하려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최근 팀의 센터백 포지션에서 어려움에 처했다. 주전 센터백 미키 판 더 펜(22)이 지난 첼시전에서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을 당하면서 내년에나 복귀가 가능한 상황이다.
더불어 팀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5)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하면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 기간 토트넘은 벤치 신세로 전락한 에릭 다이어(29)를 비롯해 풀백 에메르송 로얄(24)과 벤 데이비스(30)가 대신 센터백으로 출전했고 1무 3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졌다.
벤 고드프리. Getty Images
이에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최우선 목표는 센터백 영입이다. 구체적으로 토트넘은 왼쪽 센터백 자리에 나설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는 가운데 에버턴의 고드프리가 새로운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고드프리는 후방에서 전개하는 빌드업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넓은 시야를 바탕으로 전진 패스에 능하며 센터백 뿐만 아니라 풀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수비진에서 뎁스가 얇은 토트넘에 적합한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고드프리는 거친 플레이를 일삼기로 악명 높다. 공격적인 경합을 펼치는 스타일상 상대 공격수와 충돌이 잦은 편인데 그 과정에서 거칠게 상대 선수에게 반칙을 범하면서 비판을 받기도 했다.
고드프리는 올 시즌 션 다이치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며 팀에서 완전히 배제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단 1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고 그마저도 후반 막판 교체돼 나선 것이 전부다.
로이드 켈리. Getty Images
토트넘은 고드프리 이외에도 본머스의 센터백 로이드 켈리(25)를 주시하고 있다. 켈리는 고드프리와 유사한 스타일의 선수로 토트넘이 눈여겨보고 있는 자원이다. 켈리는 내년 여름 본머스와 계약이 만료되지만 그럼에도 구단은 1월에 그를 판매하길 원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