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역] '3점 2개 포함 14점' SK 김선형, “1라운드 패배 설욕해서 더 좋다”

서울 SK가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78-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지난 1라운드 맞대결 패배를 설욕했다.

김선형은 25분 50초 동안 14점(3점 2개 포함)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김선형은 경기 후 "지난 1라운드에 졌는데, 설욕해서 더 기분 좋다. 무엇보다 지난 안양 정관장전 이후로 경기력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 그래서 훨씬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선형도 맹활약했지만, 안영준도 14점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선형은 "확실히 좋다. 굉장히 기다렸었다. 영준이가 있어서, 감독님도 다양한 전술을 쓸 수 있다. 무엇보다 (안)영준이가 (군 입대 전보다) 여유가 많이 생겼다. 그래서 영준이의 패스 타이밍 같은 게 더 좋아진 것 같다"며 안영준의 복귀를 반겼다.

한편, SK는 동아시아 슈퍼리그(EASL)에 참가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정이 상당히 빽빽하다. 이 같은 일정은 선수들에게도 부담이 있을 터. 그럼에도, 김선형은 "감독님이 출전 시간 배분을 굉장히 잘해주시기 때문에, 그때그때 그냥 열심히 뛰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전희철 감독을 신뢰했기 때문에, 나온 대답이었다.

그리고 김선형과 오세근 조합이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이목을 끌었다. 그러나 정작 시즌 개막 이후, 오세근은 좀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김선형은 “그동안 안양에서 했던 농구가 (세근이형) 몸에 배어있다. 아무리 BQ가 좋은 선수라도, 팀에 녹아들 시간은 필요하다. 지금은 시행착오의 과정이 아닐까 싶다. 또,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도와주고 있어서, 시간이 지날수록 괜찮아질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프로농구 상위 TOP 3는 원주 DB, 창원 LG, 수원 KT다. 김선형에게 상위 3팀을 잡을 가능성을 물었다. 김선형은 “우선 DB는 한번 이겼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시즌에도 초반에 안 좋게 시작했다. 그 후에 점점 좋아졌다. 이번 시즌도 좋아질 게 많이 남았다. 세부적인 부분들이 조금 더 보완 된다면,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경기를 할 거다. 팬들이 원하시는 재미있는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