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커' 프랑스가 이번 대회 최고의 돌풍을 몰아친 아프리카의 말리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3 국제축구연맹(FIFA) 17세 이하(U17) 월드컵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먼저 결승에 오른 '전차군단' 독일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프랑스는 28일(이하 한국 시각) 인도네시아 수라카르타의 마나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3 U17 월드컵 준결승전에서 말리를 꺾었다. 팽팽한 승부 끝에 2-1 역전드라마를 벌이며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쉽지 않은 승부를 벌였다. 4-1-4-1 전형을 기본으로 출발해 4-2-3-1의 말리와 맞섰다. 0의 행진을 이어가다 전반전 추가 시간에 먼저 실점했다. 전반 49분 상대 공격수 이브라힘 디아라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대로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추격전을 벌였고, 후반 10분 상대 라이트백 술레이마네 사노고의 퇴장으로 수적인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1분 뒤 이반 티티의 동점골로 승부 균형을 맞췄다. 기세를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4분 이스마엘 부넵의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말리의 추격을 잘 뿌리치며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2-1 역전승을 신고하며 승전고를 울렸다. 말리의 저력에 대회 첫 실점을 하기도 했지만, 승리를 챙기며 조별리그부터 준결승전까지 6전 전승(승부차기 1차례 승리 처리)으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6경기에서 10득점 1실점을 마크하며 우승 찬스를 잡았다.
이제 독일과 우승컵을 놓고 승부를 벌인다. 12월 2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2001년 트리니다드 토바고 대회 이후 22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랑스의 결승 상대 독일은 사상 첫 정상 정복을 꿈꾼다. 1985년 초대 대회 서독이 준우승을 한 후 처음 결승에 올라 프랑스와 맞대결한다.
조별리그부터 선전하며 태풍을 일으킨 말리는 아쉽게 결승행에 실패했다. 프랑스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는 등 선전했으나 퇴장으로 인한 수적인 열세에 놓여 역전패를 당했다. 12월 1일 아르헨티나와 3위 결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