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르브론 제임스(39·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3만9000점 고지를 밟았다.
LA 레이커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NBA 정규리그 유타 재즈와의 홈경기에서 131-99로 크게 이겼다. 최근 3연승을 달성한 LA 레이커스는 9승 6패, 서부 콘퍼런스 15개 팀 가운데 6위에 올랐다. 3연패를 당한 유타는 4승 10패로 서부 12위다.
르브론은 17점 9어시스트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경기 전까지 3만8995점을 넣은 르브론은 NBA 사상 최초로 3만9000점을 터뜨리는 대기록도 달성했다. 1984년생 르브론은 올 시즌 NBA 최고령 선수다. 그런데도 전성기 못지 않은 경기력을 유지해 각종 기록을 연이어 경신 중이다.
르브론은 올해 1월 NBA 정규리그 최다 득점 기록을 갖고 있던 카림 압둘 자바(은퇴)의 3만8388점을 넘어섰다. 현재 3만9012점을 기록 중인 르브론은 올 시즌 내로 4만 점도 넘어설 수 있다. 올 시즌 LA 레이커스가 아직 정규리그를 67경기나 남겨뒀기 때문이다. 르브론은 앞으로 988점을 더 넣으면 된다. 경기당 평균 14.7점을 유지해야 가능하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평균 25점을 넘게 기록 중이다.
다만 르브론이 올 시즌 전 경기 출전을 하지 못할 경우엔 부담이 커진다. 경기당 넣어야 할 점수는 더 늘어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