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의 고공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2라운드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DB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97-80으로 완승을 거뒀다. DB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14승2패를 기록하면서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DB는 유독 안양 정관장만 만나면 약한 모습을 보였다. 2021년 12월 31일 ‘농구영신’ 경기부터 무려 11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개막 7연승을 달리던 DB에게 첫 패배를 안겼던 팀도 정관장이었다. 그러나 이날은 7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조직력을 앞세워 천적을 넘어섰다. 외국인 포워드 디드릭 로슨이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한 가운데 김종규가 14점, 제프 위디와 이용우·김영현이 12점, 이선 알바노가 11점, 강상재가 10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