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경북 씨름 대축전’이 오는 2일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다.
‘경북 씨름 대축전’은 씨름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화를 위해 문화재청, 경북도, 구미시가 후원하는 ‘국가무형유산 전승공동체 활성화 지원사업-씨름’ 사업의 대미를 장식하는 행사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관객들은 초·중등부 씨름 유망주 경기, 구미시청과 문경시청 씨름단의 친선 경기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건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씨름 경기다.
이번 행사를 위해 천하장사 출신인 이태현 인류무형문화유산씨름진흥원 이사장과 정창진 구미시청 씨름단 감독 등 국내 씨름인 5인은 지난 9월부터 칠곡에 있는 ‘캠프 캐롤’을 찾아 주한미군과 카투사 장병들에게 씨름을 가르쳤다. 이들에게 씨름을 배운 주한미군 등 50여 명이 이번 대회에 출전해 지난 3개월여 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펼치게 된다.
씨름 경기뿐 아니라 인기 트로트 가수 박군, 육군 제50보병사단 군악대, 구미 무을농악 등의 축하공연도 더해져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당일 오후 6시, SPOTV2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한국 전통의 국가무형유산이자 민속경기인 씨름을 열심히 배운 주한 미군 장병들과 이들을 가르친 씨름 지도자분들께 감사하다”면서 “‘경북 씨름 대축전’이 씨름의 가치와 재미를 세계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