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이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의견이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 경기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토트넘은 첼시,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까지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패배하면서 순위는 5위까지 추락했다.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득점에 주력했다. 전반 13분 브레넌 존슨이 연결한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넘어지면서 무게 중심이 쏠렸고 허공을 갈랐다. 이후 21분에는 브리안 힐의 완벽한 크로스를 헤더 슈팅을 위해 머리를 갖다 댔지만, 닿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
손흥민의 고군분투를 하늘이 외면했다.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3번이나 골 취소 불운이 있었다.
손흥민은 전반 44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가 하프 라인 부근에서 패스를 찔러준 것을 잡은 후 빠르게 문전 앞까지 파고들면서 때린 슈팅이 환상적인 궤적을 그리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침투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골은 취소됐다.
손흥민은 후반 4분 문전에서 간결한 터치로 아스톤 빌라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패스를 건넨 존슨이 오프사이드 위치였다는 판정으로 또 골이 취소됐다.
손흥민의 불운은 계속됐다. 후반 40분 포로가 연결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재빠르게 골을 터뜨렸지만, 역시나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손흥민에게 평점 6점을 부여했다. 힐, 존슨과 함께 토트넘 선수단에서 가장 낮은 점수였다.
그러면서 “오프사이드로 인한 3번의 골 취소 이외에 한 게 별로 없었다”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경기 후 “경기 결과만 생각하면 당연히 마음이 되게 아프다. 선수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또 계속해서 찬스를 만들었다. 패배할 만한 경기는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며 결과에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또 하나의 계단을 올라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좀 더 배우려고 또 노력하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오프사이드로 인한 골 취소에 대해서는 “어쩔 수 없다. 준비를 좀 덜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다면 이런 상황에 안 걸렸을 것이다. 도움을 주지 못한 것 같아서 좀 많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손흥민은 침묵했지만, 이번 시즌 해리 케인의 이적, 히샬리송의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의 최전방 공격수를 책임지는 중이다. 8골을 기록하면서 득점왕 경쟁 중이다.
손흥민이 본격적으로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더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양발 모두 뛰어난 골잡이다. 하지만, 몇 가지를 보완하면 최전방 공격수 역할 수행이 향상될 수 있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조심해야 한다. 힐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가져가지 못한 것을 예로 들어 공중볼 능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스널 전설 프레드릭 융베리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손흥민에게 조금의 시간을 주어야 한다. 측면과 최전방 공격수의 플레이는 완전히 다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