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튀르키예를 대표하는 구단 갈라타사라이 SK와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치른다.
해당 경기서 맨유가 패할 경우 잔여 경기 결과와 무관하게 맨유는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탈락하게 되는 터라 시선이 집중된다.
두 팀은 30일(한국시간) 오전 2시45분 갈라타사라이 홈구장인 튀르키예 이스탄불 라마 글로벌 경기장에서 격돌한다.
맨유 팬들과 선수단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993/94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이미 갈라타사라이와 만난 전적이 있는 맨유 선수가 이스탄불 현지 분위기를 회상하며 "지옥과도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8일 맨유의 전 수비수 폴 파커와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30년 전 험악했던 과거를 돌아봤다.
이번 챔피언스리그 무대서 갈라타사라이를 만난것은 11년 만이다. 갈라타사라이는 지난 10월 올드 트래퍼드서 맨유를 3-2로 격파하며 프리미어리그 팀을 상대로 117년만에 사상 첫 원정 승리를 거뒀다. 현재 갈라타사라이는 4경기 1승 1무 2패로 조 3위(승점 4점)다. 맨유는 1승 3패로 조 4위(3점)다.
5차전에서 맨유가 패배한다면 맨유는 3점이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갈라타사라이는 7점으로 오른다.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인 6차전서 맨유가 이미 A조 1위를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도 갈라타사라이를 승점서 뒤집을 수 없어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최종 탈락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