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과 함께 반전에 성공한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클린시트 500경기를 달성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7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에버턴을 3-0으로 격파했다. 승점 3점을 획득한 맨유는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맨유는 경기력 면에서 에버턴에 밀렸지만, 찬스를 확실하게 살리며 골을 뽑아냈다. 전반전 초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후반전 마커스 래쉬포드의 추가골과 앙토니 마르시알의 쐐기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날 맨유는 에버턴에 총 14회의 슈팅을 허용했지만 한 골도 내주지 않은 채 대승을 거뒀다.
시즌 초반부터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위기에 빠졌던 맨유가 어느 정도 반전에 성공했다. 최근 3연승을 기록하는 동안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면서 3번 모두 클린시트를 기록했다.
특히 주전 골키퍼 오나나가 안정감을 찾은 것이 인상적이다. 시즌 초반에는 자신의 강점인 빌드업에서 실수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최근에는 빌드업 능력과 선방 능력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오나나는 이번 시즌 5번째 클린시트를 기록하면서 닉 포프, 샘 존스톤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맨유도 역사적인 기록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채널은 "맨유가 에버턴전 무실점으로 PL 역사상 처음으로 500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맨유가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첼시(476회), 리버풀(460회), 아스널(456회)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맨유가 500경기 클린시트를 달성하는 동안 다비드 데 헤아가 147회로 가장 많은 도움을 줬고, 피터 슈마이켈이 112회, 에드윈 반 데 사르가 94회로 상위권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