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의 프로 의식은 최악이다.
이탈리아 '풋볼 이탈리아'는 '투토 메르카토'를 인용해 27일(한국시간) "포그바가 인터밀란과 유벤투스의 더비 대신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포뮬러 원 그랑프리를 관람하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라고 전했다.
현재 포그바는 금지 약물 투약 논란에 휩싸여있다.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이 문제였다. 투약 시 일시적으로 운동 능력을 상승시켜주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반도핑 기구에서 금지한 물질이다. 따라서 도핑테스트를 통해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포그바가 이 호르몬을 고의적으로 투입하지 않았음을 입증해 내지 못한다면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도핑 규정 금지 규정에 다라 2년에서 4년의 출장 정지를 당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포그바 측은 억울함을 드러냈으나 이어진 백업 분석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오며 사실상 징계가 유력해졌다. 매체는는 "현재 포그바에게 두 가지 선택권이 있다. 도핑 방지 규정에 따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절반으로 줄어든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는 것 혹은 모든 위험을 감수하고 반도핑 스포츠 재판소에서 재판을 받는 것이다. 전자의 경우 항소할 수 없지만 후자의 경우는 스포츠 중재 재판소에 항소할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반도핑 조사관은 여전히 포그바와 관련된 조사를 진행 중이며 앞으로 10일 내에 회부될 수 있다. 그날 이후부터 포그바는 20일 내에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고 징계를 받아들이거나 재판을 선택할 수 있다. 재판은 40일 내에 결정된다"라고 덧붙였다.
징계를 앞두고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포그바. 결국 자숙 기간에도 사고를 쳤다. 매체는 "포그바가 일요일 저녁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관중석에 있지 않았고, 대신 팀 동료였던 파트리스 에브라와 함께 포뮬러 원 그랑프리를 관람하기 위해 아부다비로 이동했다"라고 밝혔다. 포그바의 기행과 함께 유벤투스 팬들의 속도 터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