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YU, 캔자스시티 거론 "인센티브 포함 1년 $800만" → 마에다보다 박한 평가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3.10.18/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경기장을 찾은 김하성 이정후 류현진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11.13/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류현진이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알맞는 투수라고 미국 언론이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29일(한국시각) 류현진의 행선지로 캔자스시티가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디애슬레틱은 '캔자스시티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면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증명된 선발투수가 필요하다'라며 류현진을 추천했다.

디애슬레틱은 인센티브를 포함해 1년 총액 800만달러를 제시했다.

캔자스시티는 2023시즌 56승 106패 승률 0.346을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꼴찌였다. 메이저리그 30개 클럽 중 캔자스시티보다 승률이 낮은 팀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50승 112패 0.309) 뿐이었다.

류현진이 부담없이 던지기에는 적당한 팀이다. 캔자스시티는 당장 내년 성적보다 리빌딩을 도모하는 입장이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이다. 류현진이 로테이션을 지켜주면서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는 시간을 벌어줄 수 있다. 2020년과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도 류현진은 같은 역할을 해줬다.

류현진과 비교 대상이었던 일본인 투수 마에다 켄타보다는 박한 규모다. 류현진보다 한 살 어린 마에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2년 2400만달러에 계약했다. 연간 1000만달러 이상에 다년 계약으로 30대 중반을 넘어선 투수에게 매우 후한 조건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그정도로 평가되지는 않았다.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T와 LG의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 김성근, 김응용, 김인식 감독이 시구자로 박경완, 장채근, 홍성흔이 시포자로 나섰다. 시구행사에 함께한 김하성과 류현진이 레전드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email protected]/2023.11.13/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류현진이 가족들과 함께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인천공항=박재만 기자[email protected]/2023.10.18/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지난 시즌 토미존 수술에서 복귀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11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9차례 선발 등판해서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2실점 이하는 7회다. 6경기에서 5이닝을 소화했고 6이닝을 던진 경기도 1회 있다'라고 설명했ㄷ.

이어서 '그의 패스트볼은 대부분 87~89마일이었다. 구종별 피안타율은 체인지업 0.276, 커터 0.238를 나타냈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이 확실한 보장 카드는 아니라고 경계했다. 디애슬레틱은 '류현진은 증명이 필요한 베개식 계약(pillow contract)에 서명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베개식 계약은 구단 입장에서 부담이 크지 않은 저렴한 1년 계약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