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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350 2023.11.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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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감독 분노 "풀럼전 주심 오심 인정, 도대체 VAR 왜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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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버햄튼 오닐 감독(오른쪽)과 황희찬(왼쪽)이 풀럼전 패배 이후 고개를 떨궜다▲ 황희찬이 풀럼전 패배 이후 고개를 떨궜다▲ 황희찬이 풀럼전 패배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AF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이 풀럼전 판정에 불만을 토해냈다. 올시즌 잘못된 심판 판정으로 승점 7점이나 잃었다며 분개했다. 오닐 감독에 따르면, 풀럼전 경기 이후 심판이 오심을 인정했다.

울버햄튼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을 만나 2-3으로 졌다. 11월 A매치 휴식기 직전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에 이기며 연승에 도전, 프리미어리그 순위 점프를 노렸지만 원정길에서 승점 확보에 실패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풀럼전에서 스리백 기반에 투톱을 꺼냈다. 황희찬은 마테우스 쿠냐와 선발로 출전해 풀럼 골망을 조준했다. 풀럼은 포백 기반에 형태로 울버햄튼을 공략했다. 라울 히메네스가 최전방에서 골망을 조준했다.

풀럼은 홈 구장에서 울버햄튼에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전반 1분 만에 선제골 기회를 만들며 홈 팬들을 들끓게 했다. 이후 전반 7분 울버햄튼 골망을 뒤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페레이라가 왼쪽 측면 돌파에 성공한 후, 골문 앞에 있던 이워비에게 볼을 전달했다. 이워비는 침착하게 볼을 받아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조세 사 골키퍼를 뚫고 득점했다.

▲ 황희찬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황희찬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볼 다툼을 하고 있다

풀럼은 선제 득점 이후 이워비를 중심으로 더 매섭게 몰아쳤다. 곧바로 추가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는데 조세 사 골키퍼가 재빨리 반응하며 슈팅 각도를 좁혔다. 울버햄튼은 풀럼의 맹공에 위기를 맞이했다. 분위기 반등이 절실한 순간 황희찬이 번뜩였다. 전반 14분 르미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이후 위협적인 슈팅으로 풀럼 골대를 강타했다. 간결한 움직임에 매서운 한 방이었다.

분위기를 탄 울버햄튼이 전반 22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벨르가르드가 오른쪽에서 환상적인 돌파로 풀럼 수비진을 흔든 뒤,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시도했다. 박스 안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던 쿠냐가 헤더로 풀럼 골망을 뒤흔들었다.

45분 동안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았고 1-1 접전을 벌였다. 울버햄튼은 후반전 킥오프 휘슬이 울리고 3분 만에 르미나의 슈팅으로 풀럼을 위협했다. 하지만 풀럼이 후반 1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처럼 강한 전방 압박으로 울버햄튼 후방 패스길을 차단했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을 활용해도 번복없는 페널티 킥 판정이었다. 베테랑 공격수 윌리안이 키커로 나와 페널티 스폿 위에 섰고,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포효했다.

▲ 울버햄튼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울버햄튼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울버햄튼 게리 오닐 감독은 후반 17분 사샤 칼라이지치를 투입하며 동점골 의지를 불태웠다. 그러던 중 황희찬에게 기회가 왔다. 풀럼은 황희찬과 볼 다툼을 시자가했는데 한 템포 느린 판단에 박스 안에서 파울을 허용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은 황희찬의 페널티 킥 여부를 판단했다. 그리 길지 않은 시간 이후 VAR 페널티 킥 선언이 인정됐다. 황희찬은 자신있게 가운데로 밀어차 동점골을 만들었다.

울버햄튼은 동점골 이후 점점 분위기를 올렸다. 왼쪽 측면에서 도허티가 볼 다툼을 시도했다. 풀럼도 울버햄튼 공격을 막아낸 이후 이워비가 박스 근처에서 윌리안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풀럼이 주도권을 잡고 두드려도 울버햄튼 수비는 꽤 단단했다. 정규 시간 종료를 달리던 시점, 윌슨이 고메스 발에 걸려 박스 안에서 넘어졌는데 페널티 킥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시스템(VAR)으로 체크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온필드 리뷰 이후 주심은 페널티 킥으로 정정됐다. 울버햄튼 조세 사 골키퍼는 윌리안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빠른 슈팅까지 막을 수 없었다.

▲ 황희찬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에 선정됐다▲ 황희찬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공식 MOM에 선정됐다

경기는 풀럼의 극적인 3-2 승리로 끝났다. 29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오닐 감독이 풀럼전이 끝나고 크게 분노했다. 오닐 감독은 "이날 주심은 첫 번째 장면은 페널티 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주심은 VAR 앞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온필드 리뷰를 했다면 페널티 킥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VAR을 보지 않았던 걸 후회했다"라고 말했다.

이후 "마지막 페널티 킥은 분명 논쟁의 여지가 있다. 심판들이 옳은 판정을 했다고 생각하겠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중요한 건 명확한 실수(첫 번째 페널티 킥) 상황엔 VAR을 보지 않았다. 그런데 마지막 페널티 킥은 온 필드 리뷰를 보고 결정했다. 이게 정말 혼란스럽다"고 주장했다.

'데일리 메일'은 "오닐 감독은 풀럼전이 끝난 이후 긴 시간 솔즈베리 주심과 대화를 했다. 주심은 풀럼전 첫 번째 페널티 킥이 오심이었고 실수였다는 걸 인정했다고 밝혔다. 이후 PGMOL은 풀럼 선수 팀 림,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다른 일로 퇴장을 당했어야 했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 울버햄튼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패배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울버햄튼이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에서 풀럼전에서 패배 이후 아쉬워하고 있다

오닐 감독은 미심쩍은 오심에 불평을 토로했다. 그는 "이날 주심이 VAR 개입 없이 혼자서 판단했다면 더 좋은 판정을 내렸을 것이다. 중요한 장면을 다 놓친다면 VAR을 왜 하는건지 모르겠다. 전혀 경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우리는 아마도 심판들의 부정확한 판정으로 승점 7점을 잃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승점 22점과 승점 15점은 차이가 크다. 그들은 나에게 꽃을 보내줄 수도 있다. 내일 내게 전화를 걸수도 있고, 원하는 걸 해줄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승점 15점이 아니라 22점이 됐어야 하는 팀"이라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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