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오타니가 어떤 팀과 계약할지에 대한 중요한 요소로 팀 성공, 계약 규모, 지리적 위치 등이 꼽혔다.
하지만 ESPN의 앤든 곤잘레스는 오타니의 생각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며 "오타니가 느끼는 편안한 야구 경기장이 지리보다 훨씬 더 중요한 요소일 수 있다고 28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곤잘레스는 오타니가 친투수 구장을 갖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헤이먼도 최근 뉴욕포스트 기사를 통해 오타니가 오라클 파크 특성에 의해 방해받을 수 있다고 쓴 바 있다.
곤잘레스는 로저스 센터를 홈 구장으로 쓰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오타니의 "강력한 구혼자"로 분류했다.
이는 MLB 네트워크 인사이더 존 모로시가 블루제이스가 오타니의 "심각한 구혼자"라고 주장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MLB닷컴은 이에 대해 "오타니의 독특한 위대함과 기록적인 계약이 될 가능성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협상에서는 모든 요소가 중요하다. 야구장에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닐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한편,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와 모로시는 최근 오타니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세 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오타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토론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다크호스'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의 오타니 OPS는 1.139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애틀랜타에는 장기 계약을 맺은 젊고 스타 수준의 포지션 플레이어가 풍부하다고 했다. 승리를 원하는 오타니에게 딱 맞는 팀이라는 것이다.
보스턴의 경우, "오타니는 펜웨이 파크에서 타격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펜웨이 파크에서 9이닝 동안 14삼진을 기록하면서 1실점했다"라고 파인스타인은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