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규칙이 축구에 도입될 수도 있다.
영국 축구 매체 ‘90min’은 28일 “국제축구평의회(IFAB)는 선수가 일정 시간 동안 그라운드를 떠나는 ‘임시 퇴장’을 시험할 계획을 승인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IFAB는 그동안 축구에 없었던 새로운 룰 도입을 구상 중이다. 최근 회의에서 항의 혹은 전술적인 반칙에 임시 퇴장 제도를 도입하자는 의견을 지지했다.
해당 반칙은 옐로카드(경고)와 레드카드(퇴장) 사이에 있는 처벌, 즉 ‘오렌지카드’로 간주된다. 일정 시간 동안 그라운드에서 떠나게 되지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임시 퇴장은 이미 유소년 축구에서 효과가 입증됐다.
평의회는 임시 퇴장에 대한 적합한 규정을 만들 예정이다. ‘90min’에 의하면 2024/25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 도입될 가능성도 있다.
IFAB 이사이자 잉글랜드 축구협회장 마크 불링엄은 “임시 퇴장에 대한 프로토콜은 분명히 개발되야 한다. 영국 유소년 축구에서 매우 잘 작동했다”라며 “우리는 처음에 항의 대해 이야기했지만, 전술적 파울도 포함됐다. 반칙에 의해 무산된 역습에 대해서 옐로카드가 처벌로 충분한 지에 대한 질문이 시작점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지금 프로토콜대로 진행된다면 임시로 10분간 퇴장 당할 수도 있다. 일부 선수들은 전술적인 반칙을 저지른다. 유망한 공격을 막는 파울이고, 선수들은 옐로카드를 받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것이 경기를 망친다”라고 말했다.
불링엄 회장은 “만약 임시 퇴장이 있다면 그들이 반칙을 하지 않았을까? 이것이 질문이 된다. 유소년 축구에서 임시 퇴장의 성공은 치료가 아니라 예방이었다. 선수들은 임시 퇴장의 위험을 알고, 반칙하지 않는 지점에 도달했다. 우리는 같은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의회에서는 팀 주장만 ‘주요 경기 상황’ 동안 심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과 심판이 바디 카메라를 착용하는 것 등 안건이 나왔다. 비디오 판독(VAR)에 추가 권한을 부여하는 것은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경기에 대한 변경 사항은 2024년 3월 2일(현지 시각) 열리는 IFAB의 다음 연례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투표되고 이뤄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