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안형준 기자]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원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1월 29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마음을 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키스는 포스팅을 신청한 야마모토를 원하는 수많은 팀들 중 하나다. 거의 절반 정도의 팀들이 야마모토와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야마모토는 올겨울 투수 최대어라는 평가까지 받고 있다.
MLB.com에 따르면 양키스는 올시즌 등번호 18번을 누구에게도 주지 않았다. 어쩌다 보니 비어있는 번호가 생긴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비워놓았다'는 것. 18번을 비워놓은 것이 야마모토를 위해서라는 것이다.
야마모토는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등번호 18번을 사용했다. 그리고 18번은 일본 야구에서는 '에이스의 번호'로 통하는 등번호다. 구로다 히로키가 양키스에서 18번을 사용했고 다나카 마사히로는 구로다 때문에 18번을 사용하지 못하고 19번을 골랐다. 마쓰자카 다이스케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8번을 사용했고 마에다 겐타 역시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18번을 사용하고 있다.
올겨울 메이저리그에 올 야마모토를 위해 1년 동안 등번호를 비워놓는 것으로 양키스가 자신들이 얼마나 야마모토 영입에 진심인지를 어필했다는 것이다. 등번호는 언제든 바뀔 수 있는 만큼 사소한 것이지만 선수 입장에서는 크게 다가올 수도 있는 부분이다.
올시즌 간신히 루징시즌을 면하며 또 한 번 자존심을 구긴 양키스는 야마모토 영입으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려 하고 있다. 과연 양키스의 간절한 어필이 야마모토의 마음을 움직일지 주목된다.(자료사진=야마모토 요시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