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맞대결이 열렸다. 최근 김준일 대신 적은 시간이라도 출전하고 있는 김현민은 오랜만에 부산사직체육관을 방문했다.
김현민은 2011~2012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KT에서 활약했다. KT는 2020~2021시즌을 끝으로 연고지를 부산에서 수원으로 옮겼다. KT 소속으로 9시즌 동안 홈 코트로 뛰었던 부산사직체육관을 다시 찾은 것이다.
김현민이 부산사직체육관에 들어서자 한 팬은 “김현민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현민은 최근 김준일 대신 경기를 뛰고 있다고 하자 “내가 뛰는 것보다 부상 선수들이 빨리 복귀했으면 좋겠다. 그 선수들이 회복해서 다같이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자신보다 부상 선수들의 빠른 복귀를 바랐다.
김현민은 이번 시즌 5경기에서 평균 3분 52초 출전 중이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지만, 수비와 궂은일 등에서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김현민은 “분위기 전환을 시키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내가 뛰는 시간이 길지 않아서 짧은 시간 내에 강한 인상을 남기는 플레이로 에너지를 높이려고 한다”고 했다.
부산 KT 시절 감독을 역임한 바 있는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과 함께 부산에 내려온 김현민은 “어제(26일)도 운동할 때 가운데 계셨다. ‘감독님, 우리 이거 많이 본 그림 아닌가요?’라며 장난쳤다. 익숙하면서도 말하지 못할 뜨거운 게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KT에서 부산으로 왔다면 더 그랬을 텐데 팀이 완전히 바뀌어서 (부산에) 와서 반감이 되었다”며 “좋은 건 부산 팬들을 다시 볼 수 있다는 거다. 많이들 경기장으로 찾아오시겠다고 연락을 많이 받았다. 잊지 않고 기다려 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김현민은 이날 52초 출전해 1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