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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용 0 642 2023.11.2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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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누아쿠 합류 최대 수혜자, 소노 김민욱의 ‘기대, 반성,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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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최서진 기자] “그래도 이렇게 혼나면서 뛰는 게 더 좋다.”

고양 소노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박빙 승부 끝에 86-82로 승리했다. 소노는 7위(6승 8패)를 유지하면서 6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정현(26점 5리바운드 10어시스트), 치나누 오누아쿠(18점 7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맹활약했다. 또한 김민욱도 3점슛 4개 포함 12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 4개는 개인 한 경기 최다 3점슛 개수와 타이다.

오누아쿠가 오기 전, 김민욱은 재로드 존스와 합을 맞출 때 많은 시간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둘 다 수비에서 약점을 갖고 있어 골밑이 너무 쉽게 비어 버리기 때문이다.

김민욱은 “시즌 초반 엔트리에서 빠지고 밖에서 보면서 감독님의 뜻이 있으시고, 팀에 도움이 안 되다 보니 그런 거라 생각했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형들이 4번 역할로 들어가서 뛸 때를 보며 감독님이 내게 원하는 부분을 생각했다. 재로드 존스와 같이 뛴 경기도 복기하면서 열심히 지냈는데, 오누아쿠가 왔다. 감독님이 ‘이제 오누아쿠가 왔으니 좀 더 편안하게 너도 할 수 있으니 반항하지 말고, 시키는 부분을 잘 이행해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김민욱은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경기라도 원 없이 뛰어보자는 마음에 데이원으로 이적했지만, 이후 데이원은 부실 경영으로 해체됐다. 다행히 소노가 나서 선수를 흡수, 창단하면서 시즌을 문제없이 치르게 됐지만, 이 모든 순간이 김민욱에게 쉽지 않았다.

김민욱은 “감독님께 죄송했다. 오프시즌에 많은 시간을 주셨는데, 그 부분을 경기에서 살리지 못해서 나도 나에게 실망을 했고 감독님도 많이 실망하셨을 거다. 그래도 오누아쿠가 와서 많이 뛰니 힘들기도 하지만, 너무 감사하다. 전 팀에서 마음고생이 좀 심했다. 그래도 이렇게 혼나면서 뛰는 게 더 좋다. 감독님이 ‘전 팀에서 많이 못 뛰었으니 한 풀어야 할 것 아니냐’고 말씀하셨다. 내가 더 잘해야 한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오누아쿠가 합류한 뒤 김민욱은 출전 시간을 많이 받으면서 3경기 연속 출전 시간 30분 이상,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승기 감독의 말대로 김민욱의 아쉬운 수비를 오누아쿠가 채워줄 수 있고, 오누아쿠가 골밑에 있으면 슛이 있는 김민욱이 밖으로 나와 슛을 쏘는 등 스페이싱이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김민욱은 “골밑 장악력이 좋아서 좋다 보니 디나이 수비를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또 모든 포지션이 3점슛을 쏠 수 있는데 그때 든든하게 리바운드를 잡아줄 거라는 믿음도 있다. 안정감이 드니 슛도 더 자신 있게 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보완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이제는 내가 잘해야 한다. 오누아쿠가 골밑에서 공을 잡았을 때 디나이 수비를 당해 공을 못 주고 있으면 탑이나 하이 포스트에 올라와서 넘겨줄 수 있는 패스 능력도 좋아져야 한다. 그런 부분만 있어도 오누아쿠가 더 골밑에서 쉽게 할 수 있을 거다. 영리한 친구고 골밑에서 몸싸움하느라 힘들 텐데 공을 제 타이밍에 못 넣어주면 답답함을 느끼는 것 같다. 뛰면서도 미안한 부분이 많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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