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는 2022-2023 FA 시장에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미네소타 트윈스) 영입에 실패한 아픔을 반복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한 상태다. 현실적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살아남으려면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처럼 로스터의 네임밸류를 높일 필요가 있다.
오타니는 물론이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코디 벨린저 등 FA 시장 탑클래스 선수 대부분과 연관됐다.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트레이드에 관여됐다는 얘기도 있다.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은 구단인데, 실질적으로 이정후의 순번이 몇 번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1번 타깃은 오타니다.
MLB.com은 기본적으로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면 샌프란시스코의 전력보강 압박이 더 커질 것이라고 봤다. 차선책과 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단, “샌프란시스코가 야마모토와 벨린저 둘 다 2억달러 계약을 놓고 경쟁을 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면 대다수 팀이 야마모토와 벨린저를 공략할 게 확실시되는 상황서, 샌프란시스코가 둘 다 영입하는 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 오히려 정반대로 둘 다 놓칠 가능성도 있다. 야마모토와 벨린저에 대한 수요도 대단한 상황이다. 실제 MLB.com은 샌프란시스코가 야마모토를 데려가면 뉴욕 양키스가 벨린저에게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후안 소토 트레이드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크다.
이런 흐름이 현실화되면, 샌프란시스코로선 이정후 영입에 총력을 기울일 가능성이 크다. 샌프란시스코는 외야 공격력 보강이 필요하고, 벨린저와 소토를 손에 쥐지 못하면 남은 최상의 카드는 이정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