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스포츠/TV > 스포츠소식
우사짝4 0 687 2023.11.29 11:44
https://www.pato114.net/sports/4210

권영민 감독 '단벌 매직'... 한국전력, 파죽의 5연승 질주

올 시즌 하위권을 전전하던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5연승을 질주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전력은 28일 경기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4-25 25-23 25-22 25-20)로 이겼다.

이로써 5위 한국 전력은 6승 6패로 승점 18점을 기록하며 한 경기 덜 치른 4위 OK금융그룹(승점 18점·7승 4패)과 어깨를 나란히 했고, 3위 삼성화재(승점 19점·7승 4패)를 불과 1점 차로 쫓았다.

무기력했던 1세트... 그러나 확 달라졌다 

한국전력의 출발은 최악이었다. 삼성화재의 강서브에 흔들렸다. 리시브가 무너지지 이렇다 할 공격도 해보지 못하고 무려 11점 차로 1세트를 빼앗겼다.

이때까지만 해도 삼성화재가 손쉽게 이길 것처럼 보였으나, 한국전력은 2세트부터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강서브에 적응한 듯 리시브가 안정을 되찾았고, 타이스 덜 호스트(등록명 타이스)와 임성진의 공격도 살아났다.

한국전력은 23-23에서 임성진이 오픈 공격을 성공한 뒤 신영석이 상대 김준우의 스파이크를 블로킹하면서 세트 스코어 1-1 균형을 맞췄다.

3세트는 임성진의 '원맨쇼'였다. 21-21에서 퀵오픈을 연달아 성공했고, 상대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후위 공격까지 막아내는 등 혼자 4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세트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한국전력을 삼성화재는 더 이상 버텨내지 못했다. 4세트 16-16에서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후위 공격과 신영석의 블로킹 등으로 5연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삼성화재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24-20 매치 포인트를 만든 한국전력은 타이스의 퀵오픈이 삼성화재 코트에 꽂히면서 5연승을 달성했다.

하위권 추락했다가 '돌풍의 핵' 떠오른 한국전력 



타이스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팀 내 최다인 29득점을 올렸고, 임성진이 16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에 삼성화재는 요스바니가 왼발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코트를 지키며 33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처럼 한국전력의 올 시즌 출발은 불안했다. KB손해보험과의 개막전에서 '리버스 스윕' 패배를 당했고, 1라운드에서만 4연패의 수렁에 빠지면서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그러나 2라운드 들어 한국전력이 달라졌다. OK금융그룹, 대한항공 등을 꺾으면서 분위기를 타더니 삼성화재에 역전승을 거두고 5연승, 마침내 6승 6패로 5할 승률을 찍고 2라운드를 마치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의 돌풍은 임성진의 활약이 컸다. 1라운드에서는 공격 성공률이 37.40%에 그쳤고, 리시브 효율도 37.36%로 부진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공격 성공률이 61.60%로 올라갔고, 리시브 효율도 41.95%로 나아졌다. 임성진이 살아나면서 타이스의 부담이 줄었고, 세터 하승우는 훨씬 다양한 전술을 시도할 수 있게 됐다.

남자부의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한국전력이 과연 3라운드에는 어디까지 올라갈지 주목된다. 특히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5연승을 하는 동안 똑같은 옷을 입고 나오는 '단벌 신사'를 자처하면서 배구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주고 있다.  

글쓴이평판 25.9점 추천 14 비추천 40
Lv.35 우사짝4  실버
661,734 (43.9%)

댓글

새 댓글 0 (시험운영중)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
'국대 정지' 황의조 감싸던 클린스만도 입장 바꿨다, "우리 선수"→"협회 결정 존중" 꿍디 2023.11.29 449
2년 만에 우승 이끌고도 한숨 "화성을 더 강철 같은 팀으로 만들고 싶은데…" 꿍디 2023.11.29 271
전성기 폼 돌아왔는데, 태극마크 못 단다…아시안컵도 불발 위기 꿍디 2023.11.29 428
정우영, 스타들 집결한 사우디축구에서도 반짝인다 꿍디 2023.11.29 605
선수 찾을 생각 없었던 클린스만, '황의조 제외'에 새 공격수 찾을 시간 있나 꿍디 2023.11.29 264
'ML 최초 역사' 작성한 두 선수, 한솥밥 먹을까..."ATL, 오타니 영입 타크호스 1순위" 토토번가 2023.11.29 449
MVP 페디 "NC와 재계약 열려있지만…가족 생각해서 결정할 것" 토토번가 2023.11.29 618
“오타니가 다저스로 가면…” 샌프란시스코 플랜B는 야마모토? 벨린저? 채프먼? 어쩌면 이정후 토토번가 2023.11.29 280
이정후에게 관심 없는 팀이 도대체 어디야? … “샌프란시스코, 양키스 이어 뉴욕 메츠도 관심" 토토번가 2023.11.29 248
116홈런 유격수, 화이트삭스와 1년 175만달러 계약 토토번가 2023.11.29 629
"왜 '김하성 동료' 25세 특급타자는 반드시 트레이드 되는가" MLB.com 정밀 분석 토토번가 2023.11.29 322
권영민 감독 '단벌 매직'... 한국전력, 파죽의 5연승 질주 우사짝4 2023.11.29 688
포지션 바꾼 3년 차에게 '배구 여제' 김연경의 한 마디 [곽경훈의 현장] 우사짝4 2023.11.29 654
[PGC] V7-젠지 그랜드 파이널 진출…DK 마지막 경기 치킨에도 아쉬운 탈락(종합) 토토번가 2023.11.29 496
LJL 8팀→6팀, 2024시즌부터 PCS 플레이오프 참가 토토번가 2023.11.29 158
LCK, 내년 서머 시즌 결승전 개최도시 공개 모집 토토번가 2023.11.29 165
‘2023 롤드컵’ 우승 열기 잇는다, 2024 LCK 서머 결승전 개최지는 어디? 토토번가 2023.11.29 740
속전속결 LCK 스토브리그… 우승컵 들어올릴 전력 갖춘 팀은 토토번가 2023.11.29 151
SON은 조금의 시간 줘야 해!” 최전방 공격수로 PL 득점왕 경쟁 중인데, ‘적응 필요하다고?’ 우사짝4 2023.11.29 595
강릉 대전 이어 세 번째 LCK 서머 결승 개최 도시는 토토번가 2023.11.29 709
젠지 글로벌 아카데미 장학생, 'LCK 챌린저스 리그' 선수로 승격 "최고로 향하는 첫걸음" 토토번가 2023.11.29 588
"PSG 입단 후 최악" 이강인 혹평…1-1 비긴 뉴캐슬전, 이강인은 정말 못했을까? 우사짝4 2023.11.29 313
'라센' 라르손, 로그로 돌아온 소속팀과 재계약 토토번가 2023.11.29 490
'롤드컵 청부사' 빠른별 정민성의 꿈, "꼭 우승컵 들고 싶어" 토토번가 2023.11.29 276
‘패패패패...’ 전력 키운 페퍼저축은행, 정관장전 전패 충격은 계속 토토번가 2023.11.29 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