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 = 장하준 기자] 일본 축구 팬들이 실망할 만한 결과다.
셀틱은 2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E조 5차전에서 라치오에 0-2로 졌다. 라치오의 치로 임모빌레는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뒤 37분에 결승 골을 넣었다. 그리고 결승 골을 넣은 지 3분 만에 추가 골을 넣으며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셀틱은 라치오전 패배로 1무 4패를 거두며 E조 최하위를 확정했다.
이날 경기는 일본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던 경기다. 라치오에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카마다 다이치가 소속돼 있으며, 셀틱에는 후루하시 쿄고, 마에다 다이젠, 하타테 레오 등 다수의 일본 선수가 있었다.
하지만 이날 선발로 출전한 일본 선수는 후루하시가 유일했다. 마에다와 하타테는 부상으로 결장했으며, 카마다는 라치오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후루하시는 한국의 양현준과 함께 라치오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아무런 영향력이 없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후루하시에게 셀틱 최저 평점인 5.9를 부여했다.
카마다는 후반 39분이 돼서야 교체 출전했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별다른 활약을 선보이지 못했다. 카마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프랑크푸르트를 떠나 라치오에 합류했지만, 최근 주전에서 밀리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결국 일본 축구 팬들이 기대하던 '일본 더비'는 허무하게 끝났다.
한편 셀틱의 양현준은 이날 약 86분 정도를 소화한 뒤 물러났다. 오현규는 후반 24분 파울로 베르나르도와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