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PO 프리뷰] '승격 전쟁 시작' 다시 만난 경남과 부천, 플레이오프행 티켓은 어느 쪽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승격을 향한 전쟁이 시작된다.

경남FC는 29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에서 부천FC1995와 맞붙는다. 정규 라운드 결과 경남은 4위, 부천은 5위에 등극해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오늘 승자는 플레이오프에서 3위 김포FC와 겨룬다.

2023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K리그2는 김천 상무가 우승과 다이렉트 승격을 이뤘다. 부산 아이파크는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부천과 경남 그리고 김포는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친 다음 승강 플레이오프를 노린다.

홈팀 경남은 4위라는 이점으로 비기기만 하더라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다. 최근 흐름도 정말 좋다. 시즌 막바지 서울 이랜드(3-1 승), 충북청주(1-1 무), 안산 그리너스(4-2 승), 김천(1-1 무), 김포(1-0 승)를 상대로 5경기 무패를 달렸다. 기분 좋은 기억도 있다. 설기현 감독 부임 이후 치렀던 두 차례 준플레이오프(2020년 대전하나시티즌전 1-1 무, 2022년 부천전 3-2 승)를 모두 잡았다는 점에도 자신감이 생긴다.

공격적 강점을 살려야 한다. 글레이손(13골 2도움)를 비롯해 원기종(10골 2도움), 카스트로(6골 4도움), 모재현(6골 6도움), 박민서(2골 5도움) 등이 있다. 실점하지 않으면 탈락하지 않기 때문에 이강희와 이찬욱 중심으로 구성될 수비도 매우 중요하다.

경기에 앞서 설기현 감독은 "부천이랑 자주 경기를 해서 익숙한 부분이 있다. 작년에 부천과의 경기는 꼭 승리해야 하는 입장이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홈에서 4위로 맞이하기 때문에 조금 더 유리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쉽지 않은 결과지만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가져오면서 김포전 승리를 거둔 만큼,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까지 있어야 플레이오프,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라며 승격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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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팀 부천도 힘겹게 진출했다. 김천(1-3 패), 안양(1-1 무), 부산(1-2 패)을 넘지 못하며 위기에 봉착했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전남 드래곤즈(4-1 승)를 잡았다. 이번엔 지난해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갚기 위해 창원으로 떠나 경남과 다시 맞붙는다.

최근 흐름이 부천 편이다. 경남과 맞붙었던 1라운드(0-1 패)는 놓쳤지만 26라운드(2-0 승)와 33라운드(1-0 승)를 연달아 잡았다. 직전 경기 해트트릭를 터뜨린 안재준(11골 4도움)을 비롯해 닐손 주니어(5골 1도움), 이의형(4골 2도움) 등이 주목된다.

결전을 앞둔 이영민 감독은 "이번에도 경남과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되었는데, 작년의 결과를 되갚아주겠다는 마음도 물론 있지만, 이번 준플레이오프 경기 하나에만 집중해 이길 수 있도록 연구하고 준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