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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22 0 320 2023.12.08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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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선수들 향한 '염캡틴'의 바람…"궂은일에 앞장서니까 분위기를 타더라"



[점프볼=청주/홍성한 인터넷기자] "어린 선수들이 수비,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앞장서면 팀이 분위기를 타더라." 캡틴 염윤아(35, 177cm)의 바람이었다.

청주 KB스타즈는 7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부산 BNK썸과 홈 경기에서 74-63으로 이겼다.

박지수(20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와 강이슬(14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팀 승리에 앞장선 가운데 '캡틴' 염윤아의 활약도 빛났다. 26분 10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4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종료 후 염윤아는 "일주일 만에 치르는 경기라 걱정이 많았다. 게임 감각이 떨어졌던 점이 있었다. 다행히 승리로 이어져서 기분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완승에도 KB스타즈를 이끄는 김완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아쉬움을 토로했다. "쓴소리가 먼저였다. 선수들이 수비를 먼저 생각하고, 공격으로 풀었어야 했다"라는 것이 김 감독의 설명이었다.

이에 대해 염윤아는 "결국은 같은 이야기였다. 우승했을 때보다 지금 더 잘되는 부분은 수비다. 수비로 분위기를 가져왔어야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KB스타즈는 경기 전 좋지 않은 소식을 전했다. 김민정과 고현정이 독감으로 인해 결장하게 된 것. 4번 포지션의 공백이 생겼지만, 염윤아가 이를 완벽하게 메웠다.

염윤아의 매치업 상대는 평균 17.2점(리그 3위)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는 진안이었기에 더욱 빛났다. 진안은 이날 경기 8점, 야투율은 9%(1/11)에 머물렀다.

염윤아는 "워낙 상대로 많이 했다. 적극적으로 막으면 충분히 해 볼만하다고 생각했다. 골밑에 (박)지수도 있다. 덕분에 맘 편하게 수비했다"라는 비결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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