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새 영입인 제임스 메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을 향한 찬사가 컸다.
하지만 둘은 지난달 7일(이하 한국시각) 부상 암초를 만났다. 메디슨은 발목, 판 더 펜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는 복귀가 불가능하다. 내년에야 둘을 만날 수 있다. 그럼 현재까지 토트넘 올 시즌 최고의 선수는 누구일까.
'ESPN'이 6일 화두에 올려놓았다. 메디슨과 판 더 펜도 강력한 후보였지만 둘은 부상으로 더 이상 언급되지 않았다.
'캡틴' 손흥민이 당연한 듯 보이지만 데얀 쿨루셉스키가 대항마로 떠올랐다. 쿨루셉스키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4골-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손흥민의 9골-2도움과는 비교가 안된다. 다만 쿨루셉스키는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 출전시간이 가장 많다.
쿨루셉스키는 1225분, 손흥민은 1163분 그라운드를 누볐다. 쿨루셉스키는 4일 맨시티전에서 전반 6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데 이어 후반 45분 극적인 헤더 동점골로 팀의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맨시티전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한 손흥민보다 잔상이 더 컸다.
그래도 토트넘의 올 시즌 최고의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ESPN'의 패널인 야누시 미할리크는 "쿨루셉스키를 좋아한다. 더구나 지난 경기에서 이견이 없는 빼어난 활약으로 선택이 더 어려웠다. 그래도 난 손흥민이라고 생각한다"며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역할을 대신하며 9골-2도움을 기록했다. 우리는 두 시즌 전 손흥민이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오른 것을 봤다. 그 시즌 손흥민은 나에게는 리그 최고의 선수였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8일 오전 5시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과 2023~2024시즌 EPL 15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8시즌 연속 EPL 두 자릿수 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