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오현규가 점점 무르익는 골감각을 보여주며 한달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컵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두 골을 터트렸는데, 셀틱 로저스 감독은 오현규의 강인함을 칭찬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현규는 전반 초반 행운의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카터-비커스의 슛이 오현규의 다리를 맞고 들어갔습니다.
후반 10분 두 번째 골에서 오현규의 공격수 재능이 잘 드러났습니다.
상대 수비에 가로막혔지만 힘으로 제압하고 정확히 오른발로 해결했습니다.
3번 슛을 시도해 2골을 기록한 오현규의 결정력을 앞세워 셀틱은 대승을 거뒀습니다.
[오현규/셀틱 : "골을 터트렸고 팀에 좋은 결과가 있어 기쁩니다."]
셀틱 로저스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서 오현규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브랜든 로저스/셀틱 감독 : "골문 앞에서 강한 힘을 보여줬고 결정력이 좋습니다. 훈련을 열심히 하고 효율적인 선수입니다."]
최근 리그에서 5골을 터트린 오현규의 활약은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표팀에도 희소식입니다.
오현규는 클린스만 호에 꾸준히 차출되면서 조규성, 황의조에 이은 3번째 스트라이커로 자리잡았습니다.
하지만 황의조가 사생활 논란으로 당분간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오현규가 황의조를 대신해 두 번째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덴마크 리그에서 골 소식을 전하고 있는 조규성에 이어 오현규까지 골감각이 올라오면서 대표팀 공격수들의 주전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