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꿍디 0 586 2023.11.29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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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잘 하는데?' 철저히 외면 받던 토트넘 FW 대반전→포스텍+현지 언론 '극찬'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그동안 철저히 외면 받았던 브라이언 힐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거라는 현지 언론의 긍정 평가가 나왔다.

영국 풋볼런던은 28일(한국시간) "힐은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 출전해 공격에서 유망한 모습을 보여주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토트넘과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에게서 또 다른 이익을 얻을 수 있다"라면서 최근 리그 3연패로 부진한 토트넘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홈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경기에서 1-2로 역전패 했다. 오랜만에 출전한 지오반니 로셀소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에 역전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11라운드 첼시, 12라운드 울버햄프턴을 상대로도 역전패를 당했던 토트넘은 빌라에게까지 무릎을 꿇으면서 3연속 역전패라는 굴욕적인 성적을 받아들었다. 10라운드까지 8승2무 무패로 리그 선두에 위치했던 토트넘은 최근 3연패로 5위까지 떨어졌고, 다음 라운드에서 최강 맨체스터 시티 원정을 떠날 예정이라 최악의 경우 4연패에 빠질 위험이 있다.

여기에 약 9개월 만에 부상에서 복귀했던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거친 태클에 또다시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그럼에도 다행히 빌라전에서 한 가지 긍정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동안 프리머이리그의 강한 피지컬에 고전해 외면 받았던 브라이언 힐이 빌라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다.



풋볼런던은 "2년 전 세비야에서 이적해 2시즌 연속 후반기 일정을 스페인에서 보내야 했던 힐은 이번 빌라전까지 토트넘 통산 34번째 경기를 치렀다. 대다수는 벤치에서 시작했고, 이전 감독들은 힐에게 선발 기회를 주지 않았으나 빌라전에서 드디어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토트넘 입단 후 3번째 선발 출전이었다"라면서 "힐은 그를 지켜본 이들에게 큰 인상을 남겼다. 손흥민을 향한 완벽한 크로스, 빌라 수비진을 불안하게 만든 좋은 슈팅들이 나왔다"라고 빌라전 활약상을 조명했다.

이어 "힐은 71분 동안 64번의 볼 터치를 기록했다. 이는 손흥민과 브레넌 존슨을 합친 71번과 거의 같은 수치였다. 49번의 패스 중 42번을 정확하게 연결했고, 드리블은 4번 시도해 3번 성공했다. 수비에서도 3번의 리커버리, 볼 경합 3회 성공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라고 공수 양면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였다고 평가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극찬도 이어졌다. 경기 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팀은 다소 힘든 상황을 겪고 있지만 로드리고 벤탄쿠르, 로셀소, 힐의 첫 선발 경기였고, 세 선수 모두 정말 잘 뛰어줬다고 생각한다"라면서 "힐은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다. 훈련도 열심히 받는다. 이반 페리시치와 마노르 솔로몬을 잃은 상황에서 힐이 건강하게 다시 출전할 수 있게 된 건 매우 좋은 일"이라고 힐의 할약에 기뻐했다.



그동안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다가 빌라전에서 번뜩이는 모습을 보여주자 풋볼런던도 앞으로의 활약을 크게 기대했다.

매체는 "지금까지 토트넘에서의 경력은 힐이 예상했던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힐은 포스테코글루 밑에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면서 "힐은 토트넘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는 또 다른 선수가 될 수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힐의 재능을 최고의 기량까지 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다. 그의 영입이 이제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현재 토트넘은 히샤를리송과 제임스 매디슨, 솔로몬 등 많은 선수들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다. 빌라전에서도 데얀 쿨루세브스키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고 존슨과 힐을 양 윙어로 배치했다. 벤치에는 신입생 알레호 벨리스와 2005년생 유망주 제이미 돈리를 앉혔다.

여기에 내년 1월 아시안컵으로 손흥민이 자리를 비우게 되면 더 큰 공백이 생길 에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힐이 빌라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토트넘도 보다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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