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슈퍼 스타' 오타니 쇼헤이(29)를 품을 수 있는 '다크호스'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오타니에 관심 보이는 세 팀을 간과하지 말라"며 토론토, 애틀랜타, 보스턴을 주목했다.
MLB 네트워크의 존 모로시와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가 꼽은 팀들이다.
모로시는 "토론토가 오타니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알렸다. 애틀랜타에 대한 가능성도 열어놨다. "오타니가 우승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은 장기 계약을 맺은 젊은 스타급 선수들이 많은 팀과 함께하는 것이다. 애틀랜타는 다른 어떤 팀보다 이 조건에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파인샌드는 보스턴을 눈여겨봤다. "오타니는 (보스턴의 홈 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타격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다. 펜웨이 파크에서 두 차례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14개를 잡아내고 1실점만 했다"고 짚었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이번 프리에이전트(FA) 시장 최대어다. 5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계약이 일찌감치 전망될 정도다.
LA 다저스는 오타니의 거취를 놓고 꾸준히 언급되는 팀 중 하나다. 모로시와 파인샌드는 "다저스는 오타니를 영입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모두의 시선을 끌고 있는 오타니의 행선지는 곧 정해질 수 있다. 파인샌드는 오타니가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열리는 윈터 미팅이 끝나기 전 계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한 오타니는 LA 에인절스에서 뛰며 투수로 통산 86경기 38승19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타자로는 716경기 타율 0.274, 171홈런 437타점 86도루의 성적을 냈다.
2021년에 이어 올해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