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어려운 경기를 펼친 이강인(22, PSG)를 향한 현지 매체들의 혹평이 쏟아졌다.
PSG는 2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맞붙어 1-1로 비겼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이강인은 마누엘 우가르테, 파비안 루이스와 함께 중원에 섰다. 이강인은 이들보다 전진해 적극적으로 공격을 도왔고 동료를 향해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의 골문을 위협했던 PSG지만, 오히려 선제골은 뉴캐슬이 넣었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발렌티노 리브라멘토가 PSG의 수비진을 흔든 뒤 미겔 알미론에게 공을 전달했고 알미론은 그대로 슈팅했다. 골키퍼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쳐낸 공을 알렉산더 이삭이 골문 안으로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이후 PSG는 계속해서 뉴캐슬의 골문을 두드렸다. 승점 차이가 촘촘한 '죽음의 조' F조였기에 이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자력 16강 진출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다.
후반전 PSG는 브래들리 바르콜라, 마르코 아센시오 등 공격적인 자원을 투입하면서 총공세에 나섰다. 좀처럼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후반전 추가시간 8분이 주어진 상황, 킬리안 음바페가 해결사로 등장했다. 리브라멘토의 박스 안 핸드볼 파울이 선언됐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후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정확한 슈팅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이강인은 94번의 볼 터치를 기록하는 동안 93%(66/71)의 높은 패스 성공률, 기회 창출 1회, 슈팅 3회, 상대 박스 안 터치 6회, 공격 지역 패스 8회를 기록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태클 성공 2회, 가로채기 2회, 볼 리커버리 7회를 올리면서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그러나 현지 매체는 만족하지 못한 모양이다. 프랑스 '레퀴프'는 이강인에게 10점 만점에 4점을 부여하면서 "비티냐가 아닌 이강인이 선발로 나섰다. 용감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그러나 공격에서 번뜩이는 장면 한두 번뿐, 낭비가 심한 플레이 때문에 영향력이 없었다"라고 혹평했다.
또한 해당 매체는 "음바페와 움직임이 겹쳤기 때문에 후반전에는 오른쪽으로 이동했다. 이후 아센시오와 교체됐다"라고 전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레퀴프 이외에도 프랑스 '90min'은 5점, '풋 메르카토'는 4점의 낮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풋 메르카토는 "비티냐 대신 선발로 투입된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가장 좋지 못한 경기를 치렀다"라고 평했다.
한편 가까스로 죽음의 조에서 16강 진출 기회를 되살린 PSG다. 같은 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AC 밀란을 원정에서 3-1로 잡아내며 승점 10점(3승 1무 1패)으로 조 1위에 올라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 지었고 승점 7점(2승 1무 2패)의 PSG가 조 2위에 자리했다. 뉴캐슬과 밀란은 나란히 승점 5점으로 조 3, 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