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활약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5) 쟁탈전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야마모토가 21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에 포스팅 공시되면서 팀들의 구애 손짓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현지에서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더 특별하게 관심을 나타낼 것으로 보고 있다.
야마모토는 21일 기준으로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과 협상을 펼친다. 이 기간에 새로운 둥지를 정하고 메이저리그 입성을 확정하게 된다. 구단들의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10개 이상의 팀들이 야마모토 영입전에 뛰어들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CBS 스포츠'는 27일 "꽤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야마모토 영입에 흥미를 갖고 있다"며 "야마모토의 에이전트는 12개 혹은 그 이상의 팀들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현재 야마모토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은 보스턴 레드삭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필라델피아 필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이다. MLB닷컴도 29일 야마모토 쟁탈전에 대해 조명했다. 특히, 보스턴과 샌프란시스코가 영입전에 매우 적극적인 팀들이라고 소개했다.
MLB닷컴은 보스턴 블로브의 알렉스 스피어 기자의 말을 인용해 보스턴이 야마모토에게 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스턴에서 뛰었던 일본인 투수 마쓰자가 다이스케가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MLB 네트워크 내부 관계자의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중 한 명과 계약하는 것을 우선시하고 있다"는 전망을 소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