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영광의 골든글러브 수상자 최종 10인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가.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9일 2023 신한은행 SOL KBO 골든글러브 후보를 확정해 발표했다. 올해 골든글러브 후보는 총 81명이다. 이들 중 KBO 리그에서 포지션 별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10명만이 최종 수상의 영예를 누릴 수 있다.
모든 포지션에서 후보를 배출한 구단은 없었다. 1994년 이후 29년 만에 정규 시즌 및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LG 트윈스에서 가장 많은 12명의 선수를 후보로 배출했다. 투수 부문 28명, 포수 부문 7명, 1루수 부문 3명, 2루수 부문 5명, 3루수 부문 5명, 유격수 부문 8명, 외야수 부문 20명, 지명타자 부문 5명 등 총 81명이 후보로 선정됐다.
먼저 투수에서는 총 28명이 후보에 포함됐다. LG에서는 외국인 원투 펀치인 케이시 켈리(탈삼진 11위, 승률 12위, 평균자책점/승리 15위)와 아담 플럿코(승률 3위, 승리 9위), 임찬규(승률 2위, 승리 3위, 평균자책점 9위), 최원태(탈삼진 14위)가, KT에서는 윌리엄 쿠에바스(승률 1위, 승리 5위)와 벤자민(승리 2위, 탈삼진 4위, 승률 6위, 평균자책점 12위), 토종 선발 고영표(승리 5위, 평균자책점 6위, 승률 7위), 홀드왕 박영현(홀드 1위, 세이브 15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SSG에서는 김광현(평균자책점 11위, 탈삼진 13위), 노경은(홀드 2위), '세이브왕' 서진용(세이브 1위)이 후보로 자리했다.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는 역시 에릭 페디다. NC에서는 올 시즌 KBO 리그를 평정했던 외국인 에이스 에릭 페디가 유일하게 후보로 올랐다. 페디는 올 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과 다승 및 탈삼진(209탈삼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승률은 5위. 페디는 1986년 선동열(해태) 이후 37년 만에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달성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또 외국인 선수가 20승과 200탈삼진을 동시에 기록한 건 페디가 최초였다. 이미 페디는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과 다승, 탈삼진 부문의 트리플 크라운에 이어 올해 신설된 투수 부문 수비상 및 MVP까지 수상하며 5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두산에서는 라울 알칸타라( 탈삼진 3위, 승리 4위, 평균자책점 5위, 승률 11위)와 곽빈( 승리 5위, 승률 7위), 브랜든 와델(승률 3위, 승리 9위)이, KIA에서는 양현종(탈삼진 10위, 평균자책점 13위)과 이의리(탈삼진 5위, 승률/승리 9위)가 후보에 자리했다. 롯데는 찰리 반즈( 탈삼진 6위, 평균자책점 8위, 승리 9위, 승률 14위)와 박세웅( 평균자책점 10위, 탈삼진 11위), 김원중(세이브 3위), 삼성은 뷰캐넌( 평균자책점 3위, 승리 5위, 탈삼진 9위, 승률 10위)과 원태인(평균자책점 7위), 오승환(세이브 3위)을 비롯해 최근 FA(프리에이전트) 계약을 맺으며 KT에서 삼성으로 팀을 옮긴 김재윤(세이브 2위)이 후보에 올랐다. 한화에서는 펠릭스 페냐( 탈삼진 6위, 승리 9위, 평균자책점 14위, 승률 15위)가, 키움에서는 안우진( 평균자책점/탈삼진 2위)과 후라도( 평균자책점 4위, 탈삼진 6위, 승리 9위, 승률 13위)가 각각 후보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