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 구단주 마크 큐반이 구단 지분을 매각한다.
‘디 어슬레틱’ NBA 전문 기자 쉐임스 차라니아는 2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큐반이 매버릭스 구단 지분 대부분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큐반은 약 35억 달러 가치의 지분을 미리암 아델슨을 필두로 한 카지노 재벌인 아델슨 가문에 매각할 예정이다.
미리암 아델슨은 지금은 고인이 된 카지노 재벌 쉘든 아델슨의 아내로 샌즈 그룹을 이끌고 있다. 그의 사위 패트릭 듀몬은 회사 사장을 맡고 있다.
지분 대부분을 매각하지만, 구단에 대한 영향력은 유지한다. 큐반은 지분 일부를 여전히 보유하며 동시에 선수단 운영에 대한 완벽한 통제권을 유지할 예정이다.
NBA를 비롯한 프로 스포츠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구조다. 차라니아는 이를 “NBA 역사상 가장 독특한 상황”이라 표현했다.
큐반은 지난 2000년 2억 8500만 달러에 매버릭스를 인수했다. 이번 매각으로 큰 차익을 남기게됐다.
‘ESPN’은 샌즈 그룹이 이전부터 큐반과 함께 댈러스 지역에 매버릭스의 신축 구장이 포함된 카지노 오락 단지를 만드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전했다.
이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텍사스에서 도박이 합법화돼야한다. 텍사스는 현재 주에서 운영하는 복권, 경마와 경주견 경주, 자선 목적의 빙고와 추첨, 그리고 인디언 부족이 운영하는 세 군데 카지노에서 행해지는 도박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ESPN은 이와 관련해 큐반이 주 정치인들을 계속해서 로비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