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테이텀(25)과 제일런 브라운(26)이 보스턴 셀틱스의 동부 콘퍼런스 1위 수성을 이끌었다.
보스턴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 인-시즌 토너먼트 동부 콘퍼런스 C조 경기 겸 2023-24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시카고 불스에 124-97로 이겼다.
이로써 동부 C조에서 3승(1패)을 기록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21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브라운이 30득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 호포드가 3점슛 4개 포함 16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했다. 시카고는 드로잔이 19득점 6어시스트로 부상 투혼을 발휘햇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의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유일하게 결장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시카고는 풀전력을 투입했다.
1쿼터 초반 두 팀은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으나, 본격적으로 벤치 라인업이 투입된 시점부터 차이는 분명하게 갈렸다. 브라운과 호프드가 번갈아 3점포를 가동하자 프리차드와 하우저도 외곽슛을 집어넣어 순식간에 13-5스코어런을 질주했다. 여기에 테이텀의 추가 득점까지 나오면서 보스턴은 31-20으로 크게 앞선 채 1쿼트를 마쳤다.
드로잔이 미드레인지 점퍼를 적중시키며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자 테이텀과 화이트는 찬물을 뿌리는 득점을 번갈아 올렸다. 이어 브라운은 페인트 존에 진입해 멋진 덩크를 꽂아, 잠시 쉬러 간 테이텀과 화이트의 공백 기간을 버텨냈다. 벤치에서 다시 등장한 두 사람은 보스턴의 유기적인 공격을 이끌었다. 보스턴 선수들이 범한 많은 턴오버는 세금에 불과했다. 따라서 보스턴은 69-50으로 점수를 벌린 채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전에 들어선 드로잔이 다시 한번 연속 득점을 올리지만, 호포도의 기가막힌 수비와 테이텀의 내외곽을 넘나드는 활약 속에 오히려 점수 차가 더욱더 벌어졌다. 게다가 프리차드와 하우저는 또다시 외곽포를 터뜨리며 시카고 벤치를 완전히 압도했다. 결국, 이렇다할 분위기 반전을 끌어내지 못한 시카고는 97-68로 크게 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달라노 벤튼의 3점슛으로 산뜻하게 출발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연달아 공격에 실패했지만, 트렌지션 득점으로 만회했다. 여기에 화이트의 스틸과 하우저의 팁인 레이업까지 곁들여지면서 팬들은 환호성을 자아냈다. 테이텀이 벤튼의 컷인 득점을 돕자 경기를 매듭짓고자 마줄라 감독은 주전들을 모두 투입했다. 그런데 순식간에 파울 3번을 기록한 보스턴은 어느덧 보너스 상황을 상대에게 내줬다.
그러자 파울을 2번이나 범했던 호포드는 코너 3점슛으로 만회했지만, 시카고 벤치 선수들이 분투를 보여줌에 따라 주전들을 쉽사리 빼지 못했다. 타임아웃 이후 호포드는 45도 3점슛을 해냈지만, 브라운이 어이없는 실책을 또다시 범했다. 시카고 벤치들의 눈부신 활약을 계속되는 가운데 시간은 보스턴의 편이었다. 결국, 종료 2분 20초 전부터 주전들을 차례대로 벤치로 불러들인 보스턴은 시카고에 124-97로 대승을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