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김환]
손흥민은 아스톤 빌라전에서 많은 터치를 할 기회가 없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26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3라운드에서 빌라에 1-2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토트넘은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준 채 5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손흥민의 스탯은 토트넘이 빌라를 상대로 득점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이유를 보여준다. 토트넘은 이날 수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빌라에 패배했다. 기록을 살펴보면 그 이유에 대한 힌트가 있다"라며 토트넘의 경기 기록과 손흥민의 개인 기록을 비교했다.
토트넘이 빌라를 상대로 시도한 18개의 슈팅 중 8개가 유효슈팅이었다. 그중 6개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또한 토트넘은 골대를 두 차례 강타했고, 손흥민이 세 골을 넣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로 취소됐다. 토트넘의 점유율은 62%로 빌라보다 앞섰지만 확실한 기회를 살리지 못해 패배했다.
골드는 팀의 주 득점원인 손흥민과 브레넌 존스에게 온 기회가 적었다는 점을 짚었다. 골드는 "토트넘의 문제는 손흥민과 존슨에게 공을 전달하는 시간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좋은 공격에도 불구하고 손흥민과 존슨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라며 토트넘이 손흥민과 존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탓에 득점할 기회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흥민의 터치 횟수는 고작 32번, 존슨은 39번에 불과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31분 동안 34번이나 터치했고, 브리안 힐은 70분 동안 64번의 터치를 기록했다"라며 손흥민과 존슨이 다른 선수들에 비해 공을 터치한 횟수가 적었다는 점을 주목했다.
골드의 지적처럼 이번 시즌 토트넘에는 마무리를 해줄 선수가 많지 않다.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득점 대부분을 책임지는 손흥민 외에는 그나마 제임스 메디슨이나 존슨 정도가 득점력을 갖추고 있다. 메디슨이 부상으로 결장했기 때문에 토트넘이 믿을 선수는 손흥민과 존슨이었다. 그러나 두 선수는 공을 터치할 기회조차 많지 않았다.
기사제공 포포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