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다니 카르바할이 빡빡한 일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야드 배커’는 지난 28일(한국 시간) “레알 마드리드 스타 다니 카르바할은 경기 수를 줄이기 위해 급여를 낮출 생각이 있다. 스페인 상위 팀 선수들의 부상이 증가한 이후 경기 수 논쟁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최근 유럽 상위 팀 선수들의 혹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각 리그, 유럽대항전, A매치 등으로 인해 한 시즌에 50경기 넘게 출전하는 선수들이 많다. 특히 지난 시즌 월드컵이 겨울에 개최되면서 선수들은 휴식 없이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로 인해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그만 하더라도 레알 마드리드의 티보 쿠르투아와 에데르 밀리탕이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추아메니도 왼발 중족골에 피로 골절 진달을 받았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가비는 혹사 논란이 나와도 계속 경기에 출전했다. 부상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 휴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A매치 2경기 연속 출전하다가 결국 십대인대가 끊어졌다.
카르바할은 최근 늘어난 경기 수에 대해 “까다롭다”라며 “새로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때문에 우리는 자유로운 여름휴가를 가질 수 없을 것이다. 매우 완전한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많은 부상이 나온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부상자가 많은 것은 좋지 않다. 경기에 많이 뛰지 못한 동료에게 기회가 열리긴 한다. 그들은 준비해야 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선수는 팀이 목표에 더 가까워지는 데 도움이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경기 수는 모든 선수들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소속팀이 각종 대회를 병행하거나, 국가대표에 소집될 정도로 실력이 있는 소수의 선수들에게 주로 해당된다. 일각에서는 선수들이 경기 수에 대해서 불평을 할 때, 그들의 엄청난 연봉을 이야기하며 타당한 대가라고 주장한다.
카르바할은 “게임이 너무 많다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 선수들이 많다. 대부분의 선수들에게 중요하지 않은 문제다. 다른 사람들은 항상 ‘덜 뛰고 싶으면 급여를 낮춰야 한다’라고 말한다. 우리는 급여를 삭감하지 않을 거라고 말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선수들을 그렇게 짜낼 순 없다. 그러면 경기의 품질이 내려간다. 급여를 일정 비율로 낮춰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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