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부상으로 그라운드 떠나는 벤탕쿠르. 연합뉴스'부상 병동' 토트넘에 비상이 걸렸다. 주축 미드필더 로드리고 벤탕쿠르(26·우루과이)마저 부상으로 이탈했다.
영국 매체 BBC, 텔레그래프 등을 29일(한국 시각) 벤탕쿠르가 발목 인대 파열로 내년 2월까지 결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스카이스포츠는 벤탕쿠르가 이보다 긴 최소 2개월 반 동안 그라운드를 밟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벤탕쿠르는 지난 26일 애스턴 빌라와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서 상대의 거친 태클에 부상을 입었다. 결국 전반 30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부상에서 돌아온지 한 달 만에 다시 쓰러진 것. 벤탕쿠르는 올해 2월 왼쪽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장기 결장했다가 지난달 말 복귀한 바 있다.
현재 토트넘은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손흥민과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과 주축 수비수인 미키 판더펜이 나란히 장기 부상을 당했다. 이외에도 이반 페리시치, 마노르 솔로몬, 라이언 세세뇽, 히샤를리송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개막 10경기(8승 2무) 무패 행진을 달렸던 토트넘은 최근 전력누수가 큰 탓에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현재 8승 2무 3패 승점 26으로 1위에서 5위까지 내려앉았다.
다음달 4일에는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원정을 앞두고 있어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리그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현재 2위(승점 29)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부상 악재에 더해 내년 1월 각종 대륙별 축구선수권대회 출전으로 이탈하는 선수까지 발생한다. '캡틴'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서고, 이브 미수마(말리)와 파페 사르(세네갈)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