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코리안투어는 총 16개의 홀인원이 기록됐을 정도로 홀인원 풍년이었다.
시즌 1호 홀인원의 주인공은 강태영(25·우성종합건설)이다. 그는 제주 오라CC에서 열린 ‘골프존 오픈 in 제주’ 최종라운드 3번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오픈과 iMBank 오픈에서는 나란히 2개의 홀인원이 나오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에서는 재미동포 맹승재(29)가 17번홀에서, 2라운드에서는 정한밀(32·MAGNEX)이 5번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iMBank 오픈에서는 2라운드에만 2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윤상필(25·노이펠리체)과 배윤호(30)가 나란히 8번홀에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이글도 총 503개로 역대급이었다. 가장 많은 이글을 잡은 선수는 박은신(33·하나금융그룹)으로 총 13개를 기록했다.
버디는 무려 2만4787개가 양산됐는데 그 중 최다 기록자는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기록한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로 자그만치 310개나 됐다.
선수들이 이렇듯 출중한 기량으로 공격적 플레이를 펼치면서 경기장을 찾은 갤러리 수도 역대 최다인 20만 명을 돌파했다. 총22개 대회 중 수도권에서 9개 대회가 열린 것도 한 몫했다.
그 중 2만 명 이상의 갤러리가 관람한 대회는 경기도 여주시 페럼클럽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 인천 영종도 클럽72CC에서 열린 제39회 신한동해오픈, 그리고 부산 기장군 아시아드CC에서 개최된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