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LG의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입성을 위한 도전에 나섰습니다.
고우석 영입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면서, 빅리그 진출 가능성에 관심이 쏠립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 짓는 아웃 카운트를 잡아낸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
시즌 종료 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도전 뜻을 밝혔고, LG 구단이 '조건부 허락'을 하면서 비공개 경쟁 입찰, '포스팅'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시속 150km대 강속구를 뿌리는 고우석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해 통산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42세이브를 올리며 구원왕에 등극했지만, 올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다소 부진했습니다.
LG는 고우석을 헐값에 보내지는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차명석 / LG 단장(지난 23일)> "그 선수가 대우를 잘 받았다는 평가가 나와야 되는데 그래도 한 (연 평균) 400만 달러, 300만 달러 그 정도는 넘어야 수긍하지 않을까요."
일단 분위기는 나쁘지 않습니다.
오승환과 김광현이 뛰었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고우석을 영입 리스트에 올려놨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형준 / 메이저리그 해설위원>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에서는 불펜 투수들에 대한 인기가 올라가 있는 상황입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고우석 선수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면 고우석 선수가 만족할 만한 계약도 제시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고우석이 앞서 포스팅 절차에 들어간 매제 이정후와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서게 될지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