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산 ‘골 폭격기’ 엘링 홀란(23·맨체스터 시티)은 지난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한 뒤 리그 35경기에 나서 무려 36골을 퍼부으며 EPL 단일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세우며 득점 1위에 올랐다. 또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득점왕(12골)을 차지하며 구단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맨체스터 시티의 첫 유럽 ‘트레블(3관왕)’에 앞장선 홀란은 한 해 최고 골잡이에게 주는 ‘게르트 뮐러 상’을 받기도 했다.
이 골로 홀란은 UCL 통산 최단 경기(35경기) 40골 신기록을 썼다. 종전 기록은 45경기 만에 40골을 작성한 뤼트 판니스넬로이(은퇴)다. 올 시즌 대회 5골을 적립한 홀란은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라스무스 회이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득점 공동 선두에 올라서며 2년 연속 UCL 득점왕을 정조준했다
맨시티는 홀란의 득점 이후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5분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패스를 받은 포든은 왼발 슈팅을 때려 2-2 동점을 만들었고, 후반 42분에는 훌리안 알바레스가 역전 결승골을 터뜨렸다.
홀란은 이번 시즌에도 득점 관련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지난 26일 리그 리버풀전에선 EPL 통산 48경기 만에 50골 고지를 밟았다. 앤디 콜(잉글랜드·은퇴)이 보유했던 65경기 50골의 최소 경기 기록을 17경기나 앞당겼다.
한편 이강인(22)의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날 F조 5차전 뉴캐슬(잉글랜드)과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PS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UCL에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82분을 소화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0-1로 패색이 짙던 PSG는 후반 53분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하며 패배를 면했다. 승점 7을 쌓은 PSG는 조 3위 뉴캐슬과 승점 2차로 2위를 지켰으나 16강행은 아직 확정짓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