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5연승을 질주했다.
포항은 29일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ACL 조별리그 J조 5차전 홈 경기에서 하노이FC(베트남)를 2-0으로 이겼다.
앞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포항은 조별리그 5연승을 달리며 조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포항은 내달 6일 우한 원정으로 최종전을 치른다.
반면 최하위 하노이는 1승4패(승점 1)가 됐다.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선 2위(승점 5) 우라와 레즈(일본)와 3위 우한 싼전(중국·승점 5)이 1-1로 비겨 승점 1점씩을 가져갔다.
이번 시즌 ACL 동아시아지역에선 5개 조(F~J조) 1위와 각 조 2위 5개 팀 중 성적이 좋은 3개 팀이 16강 티켓을 얻는다.
포항은 전반 33분 이호재의 선제골과 후반 8분 하창래의 추가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같은 시간 F조 조별리그에선 퇴장으로 10명이 뛴 전북 현대가 국가대표 출신 김동진 감독대행이 이끄는 키치(홍콩)와의 원정 경기에서 2-1 진땀승을 거뒀다.
[서울=뉴시스]K리그1 전북 문선민의 세리머니.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3승2패(승점 9)가 된 전북은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선두 방콕 유나이티드(태국·승점 10)와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좁혔다. 또 3위 라이언시티(싱가포르·승점 6)와의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전북의 이번 시즌 ACL 원정 경기 첫 승리다. 16강 희망을 찾은 전북은 내달 13일 홈에서 방콕과 최종전을 벌인다.
전북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문선민의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이어 전반 38분 송민규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하지만 전반 추가시간 수비수 정태욱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수적 열세에 놓인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수 송민규 대신 수비수 구자룡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정훈 골키퍼의 선방으로 여러 차례 위기를 넘긴 전북은 후반 24분 키치의 야콥 얀처에 만회골을 내줬지만, 더는 실점 없이 2-1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