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시즌 마친 부천 이영민 감독, "선수들 최선 다했어… 전략적으로 부족했던 거 같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29일 오후 7시, 창원에 위치한 창원 축구센터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3 준플레이오프 경남 FC-부천 FC 1995전이 킥오프했다. 경기 결과는 0-0, 무승부였다. 이로써 정규리그에서 순위가 더 높았던 경남이 K리그2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경기 후 이영민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줬다. 감독으로서 전략적으로 부족했던 거 같다. 아쉽다"라면서 "경남 스타일을 간과하지 않았나 싶다. 승점 1점을 위해서 내려설 거라고 생각했는데 거기에 대한 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영민 감독은 "세트피스는 상대에 따라서 다르게 준비한다. 일단 경남의 지역방어를 뚫고자 했다. 그라운드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세트피스에서 실수가 많았던 부분도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한 시즌을 돌아본 소회도 전했다. 이영민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힘든 해가 될 거라는 생각을 했다. 동계 전지훈련부터 착실하게 준비했다. 플레이오프까지 갔다. 아쉬운 점은 시즌을 치를 때마다 강팀엔 강하지만 약팀에 이기지 못했다. 복기하면 그게 가장 아쉽다. 높은 순위로 갈 수도 있었다. 하위권 팀에 발목을 잡혔다. 좋은 팀이 되려면 이겨야 할 팀은 이겨야 한다. 그런 걸 만들어야 한다. 그게 가장 아쉽다"라고 2023년을 돌이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