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또다시 중원 보강에 나선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9일(한국시간) “현재 맨유는 야심차게 레버쿠젠의 공격형 미드필더 플로리안 비르츠(20)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어느정도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때 프리미어리그에서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렸다.
경기력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다. 여전히 중원 장악력이 아쉽다. 정상급 미드필더를 다수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코비 마이누가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줬을 정도다.
메이슨 마운트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올시즌 리그에서 아직까지 단 한 개의 공격포인트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또다시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실정.
맨유의 인내심도 바닥을 드러냈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마운트 대신 중원에 창의성을 불어넣어줄 선수로 비르츠를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르츠는 독일이 자랑하는 유망주로 잘 알려져 있다. 다양한 공격지역에서 보여주는 매끄러운 탈압박과 간결한 드리블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올시즌 활약도 뛰어나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18경기 6골 10도움을 올렸다. 분데스리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레버쿠젠을 떠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팀토크’는 “비르츠는 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버쿠젠을 떠날 경우 이적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렇다고 해서 헐값에 영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레버쿠젠은 비르츠의 이적료로 1억 2천만 유로(약 1,700억 원)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과의 경쟁도 걸림돌로 꼽힌다. 뮌헨은 독일 최고 재능이라고 평가받고 있는 비르츠를 영입하기 위해 일찌감치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