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가동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 보강에 나설 계획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맨유는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오른쪽 센터백, 8번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을 어렵게 시작했고 보강이 필요하지만 4명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지난 시즌 나름 성공적인 성과를 거뒀다. 텐 하흐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유는 빌드업에 체계를 갖췄다. 시즌 초반에는 흔들렸지만 텐 하흐 감독이 전술에 변화를 주면서 위기를 넘겼다. 결국 시즌을 3위로 마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여름 맨유는 적극적인 영입 행보로 필요한 자원들을 품었다. 후방에 안정감을 더하기 위해 다비드 데 헤아 대체자로 안드레 오나나를 영입했고 라스무스 회이룬을 데려오면서 공격수 걱정을 덜었다. 메이슨 마운트, 소피앙 암라바트 등으로 중원에 변화를 노렸다. 조니 에반스가 맨유로 돌아오면서 백업 센터백도 생겼다.
활발했던 영입과 달리 맨유는 시즌 초반 흐름이 좋지 않았다.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결과도 가져오지 못했다. 수비는 흔들렸고 공격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맨유는 13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입장에선 핑계가 있다. 루크 쇼, 라파엘 바란,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졌고 안토니, 제이든 산초는 경기 외적인 문제로 이탈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승리를 이끌어내는 것이 감독의 역량이다. 텐 하흐 감독이 비판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영입생들의 실패다. 안토니, 마운트, 회이룬, 오나나 등을 비싸게 데려왔지만 이적료에 맞는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맨유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다시 보강을 노리고 있다. 오른쪽 센터백, 수비형 미드필더, 8번 미드필더,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다. 바란은 이적을 원하고 있고 해리 매과이어가 폼이 올라왔지만 믿을 수 있는 센터백이 필요하다. 암라바트, 카세미루가 부진하면서 중원 장악 능력이 있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운트는 부상으로 경기에 나오지 못하고 있고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전성기에서 내려온 모습이다. 또한, 맨유는 골을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있어야 한다. 회이룬을 영입했지만 아직 적응 단계다. 하지만 여름에 많은 돈을 사용한 만큼 겨울 이적 시장에 원하는 자리에 보강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가동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