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자 프랑스 대표팀의 전설 지네딘 지단. 그의 셋째 아들인 테오 지단이 레알 마드리드 1군 데뷔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것도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단은 축구를 '아트'로 바꿔버린 전설적인 미드필더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과 UCL, 그리고 발롱도르까지 모두 품은 위대한 전설이다.
그리고 감독으로서도 세계 최고의 명장 자리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21세기 최초로 UCL 3연패를 일궈냈다. 지단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레알 마드리드의 전설이 됐다.
이런 레전드의 아들이 테오다. 아버지가 지단이라는 것 하나만으로 기대감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그리고 테오는 아버지의 길을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테오는 21세로 196cm라는 엄청난 피지컬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테오는 지난 2010년 레알 마드리드 유스에 입단했고, 2019-20시즌 UEFA 유스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그리고 2021년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로 승격했다. 올 시즌까지 4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를 뛰었고, 올 시즌에도 7경기를 소화했다.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테오를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1군으로 불렀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30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2023-24시즌 UCL C조 5차전 나폴리와 경기를 펼친다. 레알 마드리드는 앞선 4경기에서 4승을 거두며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다. 5번째 경기에 여유가 생겼고, 안첼로티 감독은 새로운 선수, 새로운 실험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오를 1군으로 불러들인 이유다. 나폴리와 UCL에 출전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된다면 테오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 되는 것이다.
나폴리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안첼로티 감독은 "테오가 나폴리전 명단에 있을 것이다. 그는 뛸 수 있다. 나는 이런 어린 선수들에게 많은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카스티야의 라울 감독이 환상적인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네딘 지단, 테오 지단, 지단 가족 사진.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 지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