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출전으로 '혹사 논란'에 휩싸인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의 소속팀인 뮌헨은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코펜하겐(덴마크)을 상대로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5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뮌헨은 조별리그 4연승(승점 12)으로 16강 진출을 조기 확정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독일 매체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는 코펜하겐전을 하루 앞둔 최종 훈련을 불참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와 누사이르 마즈라위, 에릭 추포모팅 등이 팀 훈련을 소화하지 않았다"며 코펜하겐전 결장 가능성을 전망했다.
2023~2024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주전 수비수로 거의 매 경기 풀타임을 뛰어왔다.
중앙 수비수 파트너인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카메카노가 잦은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김민재가 쉴 시간이 없었다.
최근에는 더리흐트가 또 쓰러지면서 중앙 수비수 옵션이 또 줄었다.
김민재는 10~11월 축구대표팀의 A매치 4경기도 모두 뛰었다. 장거리 비행으로 인한 피로까지 겹쳤지만, 소속팀에서도 강행군을 이어가면서 혹사 논란에 휘말렸다.
코펜하겐전도 일부 외신에서 김민재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지만, 경기 전 훈련에 불참하면서 휴식을 취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지에선 미드필더인 레온 고레츠카가 김민재 대신 센터백을 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